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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후보가 내곡동 땅 특혜 의혹 제기에 "측량 현장에 있었다는 게 사건 본질 아니다"라며 말을 바꿨다

박영선-오세훈 두 서울시장 후보는 29일 밤 첫 TV토론에 나선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스1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내곡동 땅 특혜 의혹과 관련해 ”측량 현장에 있었다 없었다가 본질 아니다”라고 말을 바꿨다.

앞서 KBS는 오세훈 후보가 2005년 부인이 소유한 내곡동 땅 측량 과정에 동행했다며 주변 경작인 증언을 보도했다. 이어 TBS 역시 국토정보공사 측량팀장의 증언을 근거로 오 후보가 내곡동 땅 측량 과정에 입회했다고 전했다.

이같은 보도에 오세훈 후보는 29일 오전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측량 현장에 제가 있었다 없었다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라며 ”사건의 본질은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선정되는 과정에서 시장으로서 영향을 행사했느냐, 그래서 돈 더 받았는지가 중요한데 영향력 행사 여지는 없다”고 해명했다. 이와 함께 오 후보 측은 관련 보도를 한 KBS 관계자와 해당 취재기자를 고발 조치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 후보 내곡동 땅 특혜 의혹을 이번 4.7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 최대 승부처로 보고 집중 공격에 나서고 있다.

김태년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내곡동 땅의 존재를 몰랐다고 한 오 후보의 해명이 거짓으로 밝혀지고 있다”면서 ”본인 말에 책임지고 사퇴하라”고 밝혔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 역시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실측 현장에 있는 것이 본질이 아니라는 것은 교묘하게 빠져나가려는 술책”이라며 ”실측 현장에 오 후보가 있었는지 확인하는 것은 내곡동 땅 투기 의혹이 사실인지 밝히는 핵심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한편, 박영선 더불이먼주당 의원과 오세훈 후보가 오늘(29일) 밤 10시 40분 MBC를 통해 첫 TV토론에 나선다. 박 후보는 오 후보의 ‘내곡동 땅 특혜 의혹’을, 오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를 집중적으로 파고들 것으로 보인다.

김임수 에디터 : ims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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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국민의힘 #오세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