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째 연애 중인 배우 오나라가 “56살에 결혼한다”는 사주풀이에 격한 반응을 보였다.
16일 tvN ‘식스센스2’에서 오나라는 ”기본적으로 운이 안정적인데, ‘내 남자‘를 만나 결혼하는 시기는 56살”이라는 사주풀이를 받아들었다. 오나라는 1974년생으로 올해 46살이다. 진짜 속에 숨어있는 ‘가짜‘를 찾아내는 프로그램 컨셉 상 오나라에게 사주풀이를 해준 점술사가 ‘가짜’일 가능성도 있는 상황.
그러나 오나라는 “56살에 결혼한다”는 이야기에 곧바로 ”지금 만나는 남자가 그 남자(56살에 결혼할 남자)가 아닌가요?”라고 물으며 “21년을 만났는데 (결혼 상대가) 아니라고요?”라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점술사는 뒤이어 ”오나라 사주의 유일한 문제는 남자다. 56살 전까지 확정된 남자가 없다”라며 ”운이 나쁘지 않지만 진짜 내꺼는 56살쯤에 들어온다는 얘기”라고 말을 이었는데….
오나라는 ”아니, 확정된 남자가 없다니. 내가 21년을 사귀었다고 방송에서 누누이 말하고 다녔다”라며 ”(현재의 남친은) 내 찐사랑”이라고 목소리를 높여 웃음을 자아냈다. 점술사가 가짜일 수도 있고, 점술이 그렇듯 과학적이지 않은 이야기임에도 오나라를 비롯한 출연진들은 사주풀이에 빠져드는데, 이 상황에서 유일하게 눈을 부릅뜬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제시다.
오나라는 배우 출신 연기 강사인 김도훈씨와의 연애를 굳이 숨기지 않고 솔직히 말해 왔다. 두 사람은 뮤지컬 ‘명성황후‘에 출연하면서 인연을 맺었으며, 오나라는 2018년 여성매거진 ‘우먼센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관계에 결혼이 딱히 큰 의미가 없다. 이미 가족이나 다름없는 사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오나라는 당시 ”지금이라도 마음만 먹으면 결혼할 수 있다”면서도 ”결혼보다는 앞으로 어떤 꿈을 꾸고, 어떻게 함께 살아가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곽상아 : sanga.kwak@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