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오마이걸 승희의 고등학교 동창이 “악마에게 시달리는 것 같았던 때가 떠오른다"며 가수 탱크 폭로글을 올렸다

“승희에게 조금이나 도움이 되고자 이 글을 쓴다”

오마이걸 승희
오마이걸 승희 ⓒ뉴스1

그룹 오마이걸 승희가 작곡가 겸 가수 탱크를 상대로 법적대응을 예고한 가운데 승희의 동창이 탱크 과거를 폭로했다. 세 사람 모두 한국예술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자신을 승희의 고등학교 친구라고 밝힌  A씨는 9일 “현재 승희가 안진웅(탱크 본명) 선배 문제로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는 내용을 들어 도움이 될까 하고 글을 쓴다”며 장문의 글을 남겼다. 

A씨는 “2011년 3월에 고등학교를 입학해 승희와 3년 내내 같은 반이었다”며 고등학교 1학년 때 같은 학교 2학년 선배와 잠깐 교제했을 당시, 3학년이었던 안진웅과 알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안진웅은 남자친구의 선배였기 때문에 인사도 하고 친하게 지냈다”며 “남자친구와 결별 후에도 안진웅에게 응원과 음악 관련 조언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안진웅은 본인이 작사 작곡한 노래 영상들을 보내기도 했다고.

이어 “어느 날, 안진웅 선배가 나에게 좋은 마음이 있다고 얘기를 했고 스킨십도 시도했지만, 나는 거절을 했고 계속되는 호감의 표현에도 거리를 뒀다”고 밝혔다.

오마이걸 승희 동창생 인스타그램 캡처 / 가수 탱크의 트랙리스트. 세로로 제목 첫글자만 읽으면 동창생 이름이 나온다. 
오마이걸 승희 동창생 인스타그램 캡처 / 가수 탱크의 트랙리스트. 세로로 제목 첫글자만 읽으면 동창생 이름이 나온다.  ⓒ인스타그램

이후엔 더 소름 끼치는 일이 일어났다. 그는 “같은 해 11월 안진웅 선배가 발매한 앨범에서 5곡의 앞부분을 따로 세로로 읽었을 때 내 이름이 나왔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 노래 가사들은 나에게 했던 행동들을 담은 노래라서 너무 무서웠고, 굉장한 충격과 공포를 느꼈다. 악마에게 시달리는 것 같았던 그때가 10년이 지난 지금도 생각이 난다”고 전했다.

A씨는 마지막으로 “10년 전에 저에게 했던 행동을 아직도 반성하지 않고, 현재는 승희가 저보다 더 심하게 안진웅 선배에게 시달리고 있는 것 같다”며 “승희에게 조금이나 도움이 되고자 이 글을 쓴다”고 글을 맺었다.

지난 7일 탱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순이’라는 제목으로 걸그룹 멤버를 저격하는 곡을 올렸다. 실명을 밝히지 않았지만, 당사자로 오마이걸 승희가 거론됐다.

논란이 커지자 승희의 소속사 WM엔터테인먼트는 8일 “승희는 현재 탱크로부터 악의적인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피해자”라고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 입장문에 따르면 승희가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는 탱크를 위로한 뒤로 탱크의 과도한 집착이 시작됐다. 협박성 메시지 등에 시달린 승희는 석 달 전부터 공황장애를 겪고 있다.

한편 탱크는 9일 새벽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자택 주소를 공개하며 “연락 달라. 나는 항상 여기 있다”고 했다. 또한 “여러분의 관심이 뜨거워 안티팬 오픈톡이 만들어졌다”며 “오셔서 스트레스 풀고 가라”고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 주소를 남겼다.

 

 

이소윤 에디터 : soyoon.lee@huffpost.kr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오마이걸 #탱크 #승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