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
2020년 04월 23일 16시 15분 KST

성추행 피해자가 오거돈 시장 사퇴 기자회견문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했다

A씨는 ”성범죄 예방과 2차 피해 방지에 대한 부산시의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뉴스1
23일 전격 사퇴를 발표한 오거돈 부산시장 

오거돈 부산시장에게 성추행을 당한 피해자 A씨가 23일 입장문을 발표했다.

A씨는 ”이달 초 오거돈 전 시장 수행비서의 호출을 받았다. 업무상 호출이라는 말에 서둘러 집무실로 갔다”며 ”그곳에서 성추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A씨는 오거돈 시장이 이날 사퇴 기자회견에서 ”강제추행으로 인지될 수 있음을 깨달았다” ”경중에 관계 없이”라는 표현을 쓴 것과 관련해 ”명백한 성추행이었고 법적 처벌을 받는 성범죄였다”며 ”그런 표현으로 되레 제가 ‘유난스러운 사람’으로 비칠까 두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를 우려해 입장문의 내용을 사전에 확인하겠다는 의견을 수 차례 타진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기자회견도 예상치 못한 시간에 갑작스레 이뤄졌다”며 ”성범죄 예방과 2차 피해 방지에 대한 부산시의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A씨는 ”정치권의 어떠한 외압과 회유도 없었으며, 정치적 계산과도 전혀 무관함을 밝힌다”며 ”부산을 너무나 사랑하는 한 시민으로서, 부디 이 문제가 정치적으로 이용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

A씨는 ”이번 사건은 ‘오거돈 시장의 성추행’”이라며 ”피해자의 신상정보에 초점이 맞춰져야 할 필요도, 이유도 없다. 모든 일이 부디 상식적으로 진행되기만을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