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2020년 05월 18일 14시 55분 KST

경찰이 성추행으로 사퇴한 오거돈의 휴대전화를 압수했고, 곧 소환할 예정이다

측근들에 대한 조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경찰이 성추행으로 사퇴한 오거돈 전 부산시장과 그 측근에 대한 소환 조사를 곧 실시한다.

18일 부산경찰청은 지난 주말 오 전 시장과 측근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집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오 전 시장과 그 측근의 핸드폰을 압수했으며, 이에 대한 디지털포렌식 수사를 하고 있다.

뉴스1
오거돈.

이번 압수수색은 오 전 시장이 사퇴 기자회견을 한 지난달 23일 이후 20여일 만이다. 경찰은 앞서 오 전 시장의 정무라인을 비공개 소환해 성추행 경위와 과정 등에 대해 조사했다.

이들은 오 전 시장이 성추행을 저지른 후 피해자와 만나 사퇴 시기 등을 논의하며 사건 수습에 큰 역할을 했다. 이 때문에 오 전 시장과 측근들의 통화 내역, 문자 메시지 등을 확보하면 사건 규명에 더욱 속도가 날 것으로 보인다.

경찰 측은 ”압수수색과 관련해 상세한 사항을 밝힐 수는 없지만, 조만간 오 전 시장을 소환 조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뉴스1
신진구 보좌관 출근 저지 집회를 여는 부산시공무원노조. 2020.5.18

한편 오 전 시장 정무라인의 핵심으로 평가받던 신진구 부산시 대외협력보좌관(3급)은 오 전 시장 사퇴 5일 만에 사직서를 냈다가 곧 사직 의사를 철회했다. 시장 자리가 공석이 된 현재, 부산시는 이를 받아들였고 신 보좌관은 지난 14일부터 업무에 복귀했다.

그러나 부산시공무원노조는 시청 로비에 모여 신 보좌관에 대한 출근 저지 집회를 열며 반대했다. 부산시공무원노조는 ”상왕 노릇을 해 왔던 정무라인의 책임이 누구보다 막중할 것인데 오 전 시장도 없는 시청에서 누구를 보좌하겠다고 복귀하냐”며 ”부산시 이미지를 최악으로 실추시키고도 제집 드나들듯 사퇴를 번복하고 아무렇지 않게 다시 돌아와 일하는 것은 시정에 혼란과 분열을 야기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