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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추행 혐의'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영장실질심사 대기 중 혈압이 올라 병원으로 이송됐다

병원으로 이송된 지 한 시간도 안 돼 다시 입감됐다.

부하 직원에 대한 성추행으로 사퇴한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경찰서 유치장에서 대기하던 중 혈압이 올라 병원으로 옮겨졌다. 오 전 시장은 한 시간도 채 되지 않아 다시 유치장으로 입감됐다.

2일 오 전 시장은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부산 연제구 부산지방법원에 출석했다. 이날 오후 2시쯤 부산 동래경찰서 유치장에서 구속영장 발부 여부를 기다리던 오 전 시장은 돌연 ”혈압이 오르고 가슴이 답답하다”며 병원 치료를 요청했고, 경찰은 오 전 시장을 경찰 호송차에 태워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혈압이 올라 병원에 다녀온 오거돈 전 부산시장. 2020. 6. 2.
혈압이 올라 병원에 다녀온 오거돈 전 부산시장. 2020. 6. 2. ⓒ뉴스1

이후 한 시간도 지나지 않아 오 전 시장은 다시 입감됐다. 경찰 관계자는 ”병원 검진 후 큰 이상이 없었다”라며 ”곧 유치장에 다시 입감했다”고 밝혔다.

오 전 시장은 지난 4월, 업무 시간에 부하 직원을 집무실로 불러 성추행한 혐의(강제추행)를 받고 있다. 경찰은 한 달여 간의 조사 끝에 당초 적용 예상됐던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보다 처벌 수위가 높은 ‘강제추행’ 혐의를 적용해 지난달 28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검찰도 같은 날 오후 영장을 청구했다.

오 전 시장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2일 오후 늦게 결정될 듯 보인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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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오거돈 #강제추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