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아이돌 출신 가수 오종혁이 ”매일 후회했다”라며 해병대 수색대의 극한 훈련 내용을 공개했다.

지난 9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썰바이벌’에 오종혁이 출연해 해병대 썰을 풀었다,

″해병대 얘기를 좀 해달라”라는 MC 박나래는 ‘생식주’ ‘지옥주’ 등 정체를 알기 어려운 단어들을 언급했다. 오종혁은 ”‘지옥주’는 일주일 동안 모든 욕구를 통제하는 것”이라며 ”수면욕, 식욕, 배변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황보라는 ”똥도 못 싸? 얼굴에 똥독 올라”라며 경악했다.

오종혁을 힘들게 한 또 다른 훈련도 있었다. 8km를 오리발로만 수영하는 것. 정해진 시간이 있었기 때문에 도중에 쉬는 일은 상상도 없었다고. 오종혁은 ”양쪽 허벅지와 종아리, 네 군데에 쥐가 났는데도 계속 가게 되더라. 훈련 중에 연골이 찢어지고 손가락 인대가 끊어지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해병대 수색대의 극한 훈련에 오종혁은 ”매일 후회했다. 고민하다가 하루가 가고, 또 하루가 가고 그러다 보니 아까운 거다”라며 그렇게 버티게 됐다고 말했다.

오종혁은 지난 2011년 4월 직업 군인이셨던 아버지 영향으로 해병대 자원 입대했다. 오종혁은 해병대 중에서도 특수부대인 수색대 지원했으나 고등학교 출석일수가 부족해 군악대로 뽑혔다. 어린 나이에 가수로 연예계 데뷔했던 터라 출석일수가 모자랐던 것이었다.

오종혁은 포기하지 않고 해병대 사령관에게 탄원서까지 쓰며 수색대 선발을 희망했다. 끝끝내 수색대원으로 뽑힌 오종혁은 제대 날짜를 한 달이나 미뤄가면서 수색대 모든 훈련을 받았고 해병대 1사단 수색대대에서 병장 만기 전역했다.

도혜민 에디터: hyemin.do@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