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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재다능하지만 자의식 과잉 상태" 오은영 박사가 '배우 최초 올림픽 출전이 꿈'이라는 박민하에게 내린 진단

재능 많은 사람들이 쉽게 빠지는 함정.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한 박민하.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한 박민하. ⓒ채널A

아역배우 출신 박민하는 사격 선수가 됐다. 박민하의 꿈은 이제 ”올림픽에 출전하는 최초의 배우”가 되는 것. 야무진 이 꿈에는 반전이 숨어 있었다.

17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S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박찬민-박민하 부녀가 출연했다. ”민하의 자신감이 많이 떨어진 것 같다”라는 게 아버지 박찬민의 고민이었는데, 방송에서 박민하는 전혀 자신감이 없어 보이지 않았다.

박민하.
박민하. ⓒ채널A
박민하.
박민하. ⓒ채널A

박민하는 우연히 시작한 사격에서 재능을 찾았고, 경기도를 대표하는 사격 선수가 될 만큼 실력도 상당했다. 이날 박민하는 ”제가 배우라고 해서 사격 선수를 하지 말라는 법이 없잖아요. 배우가 최초로 올림픽에 출전한다는 것에 대한 목표를 갖고 있어요. 최초가 되고 싶어요”라는 큰 꿈을 공개했다.

박민하.
박민하. ⓒ채널A

박민하의 꿈은 또 있었다. 책을 쓰는 작가가 되고, 책이 드라마로 만들어진 뒤 그 드라마에 주인공으로 출연하고 싶다는 것. 그는 ”남을 따라 하고 누가 저를 따라 하는 걸 되게 싫어하거든요. 나로 살면서 내 능력껏 할 수 있는 건 최선을 다해서 못하더라도 하고 싶다는 욕심이 있어요”라고 말했다.

야무진 박민하의 꿈을 듣고 감탄한 박나래와 정형돈.
야무진 박민하의 꿈을 듣고 감탄한 박나래와 정형돈. ⓒ채널A

2007년생 16살 박민하의 구체적인 인생 계획에 대해 스튜디오에서는 ”너무 멋있다”라는 반응이 쏟아졌다. 그러나 오은영 박사의 판단은 조금 달랐다. 오 박사는 ”민하가 재능이 많은 사람이라는 것은 틀림없다. 운동도 잘하고, 연기도 잘하고, 외모도 출중해, 글도 잘 쓰고, 노력까지 한다. 정말 다재다능한 사람이다. 그런데 찬물을 끼얹는 것 같아서 미안하긴 한데 민하는 자의식 과잉 상태인 것 같다. 민하는 잘난 유명한 사람이 되는 게 꿈인 것 같다”라고 지적했다.

오은영 박사.
오은영 박사. ⓒ채널A
박민하.
박민하. ⓒ채널A
박민하.
박민하. ⓒ채널A
오은영 박사의 일침.
오은영 박사의 일침. ⓒ채널A
오은영 박사의 조언.
오은영 박사의 조언. ⓒ채널A

그러면서 ”민하의 마음속에는 ‘타이틀’이 중요한 거다. 타이틀의 비중이 커지면 내가 어떤 사람인가만 중요해지고 내가 어떤 사람으로 살고 싶은지에 대한 비중이 줄어들어요. 민하는 내가 어떤 사람이 되느냐보다는 어떤 사람으로 살 것이냐를 고민해야 할 때다. 그래야 불안하지 않을 거다”라고 덧붙였다.

오은영 박사의 일침에 당황한 박찬민.
오은영 박사의 일침에 당황한 박찬민. ⓒ채널A

박민하는 ”어떻게 살고 싶은지’에 대해서까지 생각해 본 적은 없는 것 같다”라면서 오 박사의 진단에 동의했는데, 아버지 박찬민은 ”어렸을 때부터 민하가 재능이 있긴 했다”라며 반론을 제기했다.  

오은영 박사의 충고.
오은영 박사의 충고. ⓒ채널A

그러자 오은영 박사는 ”재능이 많은 사람들이 빠지는 함정”이라고 지적하면서 ”민하는 이타심이 부족한 상태로 타인과 함께하는 방법을 터득해야 한다”라고 권했다. 박찬민에게는 재능 많은 딸을 위해 ”어른으로서 가지치기를 잘해줘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도혜민 기자: hyemin.d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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