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쪽같은 내 새끼’ 엄마가 오은영 박사의 위로에 눈물을 왈칵 쏟았다.
5일 방송된 채널A ‘금쪽같은 내 새끼’에선 사춘기 아들과의 갈등으로 힘들어하는 엄마가 출연했다. 이날 엄마는 게임과 휴대전화에 빠진 아들을 혼냈는데, 이 과정에서 아들도 마음이 상한 듯 말대꾸를 했다.
스튜디오에서 이 모습을 지켜보던 오은영 박사는 ”사춘기 아이들의 말대꾸를 인정해줘야 한다. 대드는 게 아니라 자기 생각을 표현하는 것”이라면서 아이에게 지나치게 재촉해선 안 된다고 조언했다.
오은영 박사는 또, 엄마 마음속 상처를 알아보면서 이렇게 말했다.
“엄마의 마음에 ‘인정받고 싶다‘는 마음이 있어요. 엄마 안에 중학교 1학년 여자아이가 있는 것 같아요. (중략) 엄마가 받고 싶어하는 ‘인정’의 결핍이 일상에서 자꾸 건드려질 때, 그럴 때 무시당한다고 느끼고, 외로워하는 것 같아요.”
그러자 엄마는 ”어렸을 때 동생이 아팠고, 부모님이 바쁘셨다”면서 성장 과정에서 자신을 잡아주고, 방향을 알려주던 사람이 없었다면서 울먹였다. 오은영이 ”엄마가 되게 선한 사람인데, 마음 깊은 곳에 인정받고 싶은 욕구와 상처가 있다”고 위로해주자 엄마는 감정에 북받친 듯 오열하기 시작했다. 엄마의 오열에 방송 녹화는 중단됐고, 함께 나온 (아이) 아빠가 그를 위로했다. 엄마가 ”난 내 얘기를 할 용기가 필요했다”고 하자 제작진도 “TV로 보는 엄마들은 다 알 것”이라고 그를 위로했다.
이날 오은영 박사는 사춘기 자녀와 잘 지내는 팁도 공개했다. 이어진 장면에서 엄마는 아들과 눈물의 화해를 했고, 오은영 박사에게서 들은 팁을 토대로 아이와의 관계도 회복했다.
이인혜 에디터 : inhye.lee@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