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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7월 30일 14시 02분 KST

오은영 박사는 엄마 사라질까 전화만 하루에 160통 하는 초6 아이에게 "불안정 애착 중 집착형인 것 같다"고 밝혔다

아이가 계속 먹는 것은 단순히 배고프기 때문이 아니었다.

채널A
30일 ì±„널A ‘금쪽같은 내새끼’

엄마와 모든 걸 함께하려는 아이가 채널A ‘금쪽같은 내새끼’에 출연한다.

30일 방송에서는 ”딸 아이가 저한테 집착을 많이 해 뭐든지 저하고 같이하려 한다. 우리 둘이 엉켜있는 느낌”이라며 고민을 토로하는 엄마가 등장한다. 여기까지만 들으면 뭐가 그리 문제인 걸까 싶지만, 구체적인 사정을 들어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아이는 여느 아이들이 그렇듯 엄마를 좋아해서 같이 있고 싶어 하는 정도의 수준이 아니었다. 출근하려는 엄마를 붙잡고 가지 말라고 하고, 어떤 날은 엄마에게 하루 160통의 전화를 한 적이 있을 정도다. 학교는 2년째 등교하길 거부하고 있고, 늘 언제나 엄마가 자신의 곁에 있어 주길 바란다. 그 와중에 아이는 계속 배가 고프다며 잠시도 쉬지 않고 계속 먹고만 있는데... 

채널A
30일 ì±„널A ‘금쪽같은 내새끼’

상황을 지켜본 오은영 박사는 ”금쪽이가 배가 고파서 계속 음식을 찾고 먹는다고 생각하면 오해다”라며 ”금쪽이는 불안정 애착 중 집착형이다. 수시로 음식을 입에 넣어 위로받고자 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은영 박사는 아이가 밤에도 엄마 곁을 떠나지 않으며 ”엄마 나 무서워” ”엄마 세상을 떠나면 안 돼”라고 목놓아 우는 것을 보고 ”아이는 엄마의 생존을 끊임없이 확인하는 것 같다”며 가족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묻는다. 이에, 엄마는 한참 동안 말을 잇지 못하다가 숨겨진 사연을 밝히는데...

채널A
30일 ì±„널A ‘금쪽같은 내새끼’

오은영 박사는 숨겨진 뒷이야기까지 들은 뒤 금쪽이에게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진단과 함께 ”아이는 삼풍백화점 생존자 수준의 불안을 느끼고 있다. 엄마와 금쪽이가 함께 이야기를 해야 할 것 같은데, 제가 중재자의 역할로 나설 것”이라고 팔을 걷어붙였다.

아이는 어떤 사건으로 인해서 엄마가 자신을 떠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갖게 된 것 아닐까? 오은영 박사는 최근 동아일보 칼럼에서 ‘성인이 된 뒤에도 영향을 미치는 6가지 두려움’ 가운데 하나로 가까운 사람이 세상을 떠나는 것이라고 지목한 바 있다. 오은영 박사는 ”아이는 부모가 세상을 떠나는 것에 엄청난 두려움을 느낀다”라며 너무 사랑했던 관계라 그런 것도 있지만 정신분석학적으로 보면 부모가 세상을 떠난 다음에는 나의 차례임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가족의 숨겨진 사연과 솔루션 이후 아이의 변화는 30일 저녁 방송에서 공개된다. 

 

곽상아 : sanga.kwak@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