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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성추행·성폭행 논란으로 2년9개월 자숙한 오달수가 "영화 개봉 못 했으면 평생의 짐 됐을 것"이라고 했다

그간 거제도에서 농사를 지었다고 한다.

배우 오달수
배우 오달수 ⓒ뉴스1

연극계 후배에게 성추행과 성폭행을 저지른 과거가 폭로돼 활동을 중단한 배우 오달수가 2년9개월 만에 복귀한 소감을 전했다.

오달수는 11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이웃사촌’ 기자간담회에서 ”솔직히 영화 개봉을 하지 못했다면 아마 평생 마음의 짐을 덜기가 힘들었을 것”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과거 연희단거리패 단원으로 활동할 적 여성 후배 단원을 성추행 및 성폭행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2018년 당시 출연을 앞두고 있던 tvN ‘나의 아저씨‘에서는 하차했으며, 그의 출연 분량이 많은 영화 ‘이웃사촌’ 등도 개봉을 줄줄이 연기했다. 다만, 해당 사건들은 공소시효가 지나 오달수가 직접 수사를 받진 않았고, 경찰 선에서 내사종결됐다. 재판에 넘겨져 ‘무죄’ 판결을 받은 것이 아니므로 그의 복귀에 대한 시선은 엇갈리는 상황이다.

이날 오달수는 ”‘이웃사촌’에서 볼 수 있듯 가족이라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됐다)”면서 ”그간 거제도에서 가족과 농사를 지으면서 살았는데, (가족이) 늘 옆에 붙어있었다. (제가) 생각을 많이 할까봐. 단순한 생각을 하기 위해 농사를 지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단순하게 생각하며 살자고, 그리고 영화 개봉날만 기도하며 지냈다”며 ”행운이 있고, 불행이 있고, 다행이 있는 거 같다. 너무 다행스럽게 개봉 날짜가 정해져서 너무나 감사할 따름”이라고도 했다.

영화 개봉 연기에 대해서는 ”평생 짊어지고 갈 짐”이라면서도 ”시기가 안 좋지만 조금이나마 덜어질 거 같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라효진 에디터 hyojin.ra@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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