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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자 보호하자'던 오달수 경찰 광고판의 운명

"참 잘했구나 싶었다."

  • 김원철
  • 입력 2018.02.28 15:46
  • 수정 2018.02.28 15:48
ⓒ뉴스1

부산지방경찰청이 배우 오달수씨를 모델로 광고판 3개를 설치했다가 지난주 철거했다고 ‘머니투데이’가 보도했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28일 머니투데이와 한 통화에서 ”오씨가 등장하는 경찰 광고판 3개를 지난주에 ‘노인 공경 캠페인’ 관련 광고판으로 모두 교체했다. 6개월에 한번씩 1년에 두차례 바꾸는데 시기가 돼서 교체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오씨의 성폭력 의혹과 무관하다는 뜻이다.

부산경찰청은 지난해 8월 영화배우 오달수와 함께 촬영한 ‘그네광고판’을 부산경찰청과 해운대 해수욕장, 부산역 등 3곳에 설치했다. 그네광고판에는 경찰 정복을 입은 오달수가 다양하고 코믹한 포즈로 그네를 지탱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당시 경찰은 ”△젠더폭력(여성) △학대·실종(아동·노인·장애인) △청소년 보호 등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기 위한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머니투데이와 한 통화에서 ”이달 초부터 한 번 교체하자고 해서 시안을 준비하고 있었다. 오비이락이라고 바꾸자마자 (오씨의) 성폭력 논란이 터졌다”며 ”참 잘했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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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 #MeToo #오달수 #부산경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