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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들이 불안해할까 봐.." 옥주현은 뮤지컬 '위키드'를 100% 소화하기 위해 고소공포증을 숨겼다

"핑클 활동 당시에도 무서운 놀이기구를 타면 나는 가방 들어주던 사람" - 옥주현

옥주현.
옥주현. ⓒKBS/뮤지컬 '위키드'

가수이자 뮤지컬 배우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옥주현이 최근 있었던 뮤지컬 ‘위키드’ 사태에 가려진 속사정을 털어놨다.

지난 9일 방송된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한 옥주현. 유희열은 ”뮤지컬 ‘위키드’ 공연 때 컨디션이 안 좋아서 크게 기사가 났다”라며 당시 상황을 물었다. 지난달 뮤지컬 ‘위키드’ 측은 ”옥주현 배우의 갑작스러운 컨디션 난조로 공연이 원활하지 못했던 점을 사과한다”라며 전액 환불을 결정했다. 

옥주현은 ”공연 당일에는 컨디션이 너무 좋았다. 그 사고가 2막에서 일어나기 직전까지는”이라며 ”제 입으로 민망하지만 좀 많이 레전드였고...”라고 말했다. 이에 유희열은 “1막이 역대급 레전드였다. 관객들 몇 분이 기절할 정도였다”라고 말을 보탰다.

성공적으로 1막 공연을 마친 옥주현은 2막에서 목소리가 제대로 나오지 않는 상황을 맞이했다. 2막에서 옥주현은 높은 곳으로 이동해 노래를 불러야 했는데 사실 그는 고소공포증이 있었다.

옥주현은 ”처음 밝히는데 제가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이다. 핑클 활동 당시에도 무서운 놀이기구를 타면 저는 가방을 들어주던 사람”이라며 ”공중에 올라가면 굉장한 두려움이 있는데 그 사실을 밝히면 보는 사람이 더 불안하지 않나. 그래서 사고가 나서 밝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욱이 공연 특성상 ‘위키드’ 무대에서 공중으로 이동할 때 옥주현은 10초 정도 되는 짧은 시간에 안전장치까지 직접해야 했다고. 때문에 그의 고소공포증이 더욱 밀려왔던 것으로 보인다.

옥주현은 당시를 떠올리며 ”그날 올라가면서 뭔가 불안하게 올라갔고 패닉이 됐다. ‘오늘은 완전하게 장착을 못한 것 같다’라는 불안감을 안고 공중으로 올라간 것. 그때 스트레스를 엄청 받았는지 위산이 급격하게 역류했다. 몸 안에서 불이 올라오는 것처럼 뜨겁게 숨을 막았다”라고 말했다.

″저한테는 이 공연이 정말 꿈의 무대였는데 꿈이었으면 좋을 것 같은 상황이 됐다”라고 아쉬움을 토로한 옥주현은 현재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고 했다. 옥주현은 여전히 관객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커 개인 SNS까지 모두 중단한 상태라고. 유희열은 얼른 털어버리자며 옥주현을 위로했다.

도혜민 에디터: hyemin.d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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