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멜라니아 트럼프와 오바마의 이 사진 때문에 트위터가 난리다

바버라 부시 장례식에서 있었던 일

지난 토요일,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는 홀로 바버라 부시 장례식에 참석했다. 남편 도널드 트럼프는 플로리다에 있는 자기 골프장을 방문하느라 행사에 없었다.

장례식 예배 동안 현재 영부인과 전 미 대통령 버락 오바마 옆좌석에 앉게 되었다. 예배 도중 두 사람은 아주 훈훈해 보이는 순간을 공유했다. 

오르간에서 찬송가 반주가 흘러나오는 순간이었다. 다른 전 대통령들과 영부인들이 주보를 뒤적거리는 동안, 오바마가 무슨 말을 한다. 그리고 두 사람은 재미있는 이야기를 공유한 듯 동시에 웃는다. 바로 그 순간이 인터넷에서 빵 터졌다.

(트럼프) 대통령님, 골프는 재미있게 잘 치고 게시나요?

트럼프는 할 수 없지만 오바마는 할 수 있는 목록에 ”멜라니아를 웃게 하는 기술”을 더하자.

이 사진을 @realDonaldTrump(트럼프 대통령의 실제 트워터 계정)에 절대로 트윗하지 마라. 멜라니아가 지은 몇년 만의 웃음이 오바마와의 조용한 대화 도중에 목격됐다는 사실에 분노할 게 뻔하니까 말이다.

바버라 부시 장례식 때 포착된 이 사진은 설명이 더 필요 없다. 트럼프가 오바마에게 아무리 못되게 굴어도 오바마는 멜라니아를 친절하고 정중하게 대한다는 걸 증명한다. 그는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진정한 신사다. 대통령이란 바로 이런 것이다. 트럼프는 미셸에게 오바마가 한 것 반 만큼도 친절하게 굴 수 없을 것이다. 

오바마를 향해 웃는 멜라니아처럼 당신에게 웃는 사람을 짝으로 찾아라.

퀴즈: 위 사진 두 장 중에 어느 사진이 장례식에서 찍은 걸까? 

오바마가 진정한 신사답게 멜라니아를 환영하자 그녀는 웃음으로 답례했다... 오바마는 멜라니아가 남편 트럼프의 ‘버서 음모론(birther·오바마 대통령이 미국 시민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음모론자)’을 지지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이렇게 멋지게 행동한 것이다. 

″멜라니아가 웃을 수 있는 줄 정말로 몰랐다고!”

멜라니아: 난 트워터에서 오로지 5명만 팔로우하는데, 당신이 그 중의 한 사람이에요.

오바마: 트럼프가 화를 낼텐데요.

멜라니아: LOL. 알고 있어요.

난 이 오바마와 멜라니아가 웃는 사진 밈(meme) 때문에 산다. 그녀가 이때 말고 실제로 행복해 보인 순간은 없다.

멜라니아의 이렇게 활짝 웃는 모습은 몇 년 만에 처음이다. 오바마와 장례식에 있는 그녀의 모습이 트럼프와 백악관에 있는 그녀의 모습보다 더 행복해 보인다.

웃는 모습을 거의 보기 힘든 불쌍한 멜라니아. 그런데 잠깐...

멜라니아의 활짝 웃는 모습을 이런 식으로 보게 됐다는 사실이 좀 슬프다. 남편이 동행하지 않은 장례식에서 말이다.

"왜 멜라니아는 내 농담엔 웃지 않지? 오바마가 그렇게 재미있어?"

*허프포스트US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코미디 #멜라니아 트럼프 #버락 오바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