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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16일 22시 00분 KST | 업데이트됨 2021년 10월 16일 22시 03분 KST

“모두가 승자, 아름다운 삶 살길” ‘오징어 게임’ 오영수가 "어떻게 살아야 할까?" 고민하는 이들에게 따뜻한 조언을 건넸다

진짜 어른이 건네는 가슴 따뜻한 조언.

MBC '놀면 뭐하니?' 방송 화면 캡처
‘오징어 게임’에서 깐부 할아버지 오일남 역으로 활약한 배우 오영수.

배우 오영수가 “어떻게 살아야 할까?” 고민하는 이들에게 “모두가 승자”라며 따뜻한 인생 조언을 건넸다.

16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유재석과 미주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에서 깐부 할아버지 오일남 역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58년차 배우 오영수를 인터뷰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오영수는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킨 것에 대한 주변의 반응을 묻자 “내가 부상되니까 전화 오는 사람은 있다. 월드 스타가 되니 기분이 어떠냐고 묻는다”라며 “붕 뜬 기분이고, 스스로를 정리하며 자제심을 가지고 있어야겠다 생각하고 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출연 계기에 대해 “‘오징어 게임’이라는 놀이의 상징성을 통해 사회의 부조리한 현상을 찾아내는 감독의 혜안을 좋게 생각해 참여하게 됐다”라며 “황 감독은 영화 ‘남한산성’ 때 제안을 줬는데 다른 일 때문에 참여 못 해서 미안한 마음이 있었는데, 이번에 나를 찾아줘서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캡처
‘오징어 게임’에서 깐부 할아버지 오일남 역으로 활약한 배우 오영수.

특히 그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한 조언을 부탁하자 “우리 사회가 1등 아니면 안 될 것처럼 흘러갈 때가 있다. 그런데 2등은 1등에게는 졌지만 3등한테는 이긴 거다. 모두가 승자다”라며 “내가 생각하는 진정한 승자는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애쓰면서 내공을 가지고 어떤 경지에 이르려고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통장에 456억 원이 실제로 생긴다면 무엇을 하고 싶나?”라는 질문에는 “주위에 같이 있는 사람들을 좀 편안하게 해주고 사회에도 기부를 할 것 같다. 내 나이에 뭐가 있겠냐. 그냥 있는대로 사는 거다. 소유욕은 별로 없고, 딸을 위해 편안하게 살 수 있게 도와주고 아내에게 못 해줬던 일을 하나씩 해주고 싶다”라고 전했다.

요즘 고민을 묻는 질문에는 “특별히 고민은 없고 염려랄까. 가족과 함께 문제없이 잘 살아가는 것이 바람”이라며 “너무 욕심 안 내고 산다. 적든 크든 살면서 많이 받아왔다. 이제는 받았던 모든 것을 남겨주고 싶은 생각이다. 산속에 꽃이 있으면 젊을 땐 꽃을 꺾지만, 내 나이쯤 되면 그냥 놓고 온다. 그리고 다시 가서 본다. 그게 인생이나 마찬가지다. 있는 그대로 놔두는 것”이라고 생각을 밝혔다.

MBC '놀면 뭐하니?' 방송 화면 캡처
‘오징어 게임’에서 깐부 할아버지 오일남 역으로 활약한 배우 오영수.

그러면서 “‘오징어 게임’이 세계적인 화제가 되어 참 뜻깊게 생각한다. 나 또한 국제적인 배우가 된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라며 “내가 우리 말 중에 가장 좋아하는 말이 ‘아름다움’이다. 아름다운 세상, 아름다운 사람, 아름다운 사회. 오늘 이 자리에 와서 아름다운 이 공간에서 아름다운 두 분을 만나고 아름다운 시간을 보냈다. 여러분 아름다운 삶을 사시길 바란다”라고 따뜻한 인사를 전했다.

 

서은혜 프리랜서 에디터 huffkorea@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