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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동물원에서 호랑이의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발견됐다

12만명 넘는 확진자가 발생한 지역이다

2017년 4월 27일 브롱크스 동물원에서 찍은 한 말레이호랑이의 모습. 
2017년 4월 27일 브롱크스 동물원에서 찍은 한 말레이호랑이의 모습.  ⓒAndrew Lichtenstein via Getty Images

6일(한국시각) 현재 총 12만명 이상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발생한 미국 뉴욕주에서 동물 감염 사례가 발견됐다.

AP는 뉴욕시 브롱크스 동물원에서 4살 호랑이 한 마리가 코로나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이날 전했다. 동물원에 의하면 나디아 외에도 다른 호랑이 6마리가 증상을 보이고 있다. 동물원 측은 또 나디아라는 이름의 이 말레이호랑이가 출근 당시에는 증상을 보이지 않았던 직원으로부터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동물원은 지난달 16일부터 문을 닫고 손님을 받지 않고 있는 상태다.

미국 농무부는 공식적으로 동물의 코로나19 검사를 권장하지는 않고 있다. 하지만 미국 내에서 소수의 동물들이 나디아처럼 검사를 받은 사례가 있으며, 나디아를 제외하고는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농무부 소속 수의학자 제인 루니는 이른바 ‘역감염’을 우려하는 여론과 관련해 인터뷰에서 ”현재까지 동물이 인간에게 감염을 시킬 수 있다는 증거는 발견된 바 없다”고 말했다.

대형 고양잇과 동물들을 연구하는 과학자 존 굿리치는 내셔널지오그래픽에 코로나19가 야생동물들 사이에서 치명률이 높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지적하며 ‘바이러스 확산으로 수많은 야생 사자와 호랑이들이 죽음을 맞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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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동물 #과학 #뉴욕 #호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