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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누드모델의 나체 사진을 불법 촬영한 용의자가 특정됐다

학생이 아니라 '동료'가 저지른 일이었다.

ⓒ뉴스1

홍익대 누드모델의 나체사진을 불법 촬영해 인터넷 커뮤니티 ‘워마드’에 최초 유포한 용의자가 특정됐다. 용의자는 피해 남성의 동료인 여성 모델로, 평소 피해자에게 앙심을 품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서울 마포경찰서는 홍익대 회화과 전공수업 도중 피해 모델인 남성 A씨의 나체사진을 불법 촬영해 인터넷 커뮤니티 ‘워마드’에 유출한 용의자로 여성 모델 B씨를 특정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지난 1일 홍익대 회화과 인체 누드 크로키 전공수업에 참여했다가 쉬는 시간을 틈타 피해 모델의 나체사진을 불법 촬영한 의혹을 받는다.

경찰은 현장에 있었던 학생과 교수 등 20명의 참고인 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강의실 주변 폐쇄회로(CC)TV, 피해자 진술, 휴대전화 디지털포렌식(Digital forensic·과학적 증거분석기법)을 병행하면서 용의선상을 좁혀왔었다.

B씨도 참고인 대상에 포함됐지만 경찰에는 다른 휴대전화를 제출해 수사망을 빠져나가려고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던 B씨는 자신의 범행을 모두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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