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북한이 이달 안에 핵실험장 폐기 의식을 진행한다

한국, 중국, 미국, 영국, 러시아 기자단을 초청할 예정이다.

북한은 12일 오는 23일부터 25일 사이에 핵실험장 폐기 의식을 진행한다고 구체적인 일정을 밝혔다. 다만 기상 조건을 고려해 진행한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북부 핵실험장 폐기와 관련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성 공보를 보도하며 이같은 일정을 설명했다.

ⓒ뉴스1

통신은 ”핵무기연구소를 비롯한 해당 기관들에서는 핵시험 중지를 투명성 있게 담보하기 위해 공화국 북부 핵시험장을 폐기하기 위한 실무적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핵시험장의 모든 갱도들을 폭발의 방법으로 붕락(崩落·무너져서 떨어짐)시키고 입구들을 완전히 페쇄한 다음 지상에 있는 모든 관측 설비들과 연구소들, 경비구분대들의 구조물들을 철거하는 순차적인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덧붙였다.

통신은 ”핵시험장 폐기와 동시에 경비 인원들과 연구사들을 철수시키며 핵시험장 주변을 완전 폐쇄하게 된다”고 말했다.

북한은 핵실험장 폐기 의식을 전 세계에 공개할 예정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북한 외무성은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의식에 한국 이외에 중국, 미국, 영국, 러시아 기자단을 초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앞서 북한의 핵실험장 폐기 결정에 ”북한의 핵실험장 폐기와 중장거리 미사일 시험발사 중단 결정을 환영한다”라며 ”전 세계가 염원하는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의미있는 진전이라 평가한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북한이 모든 핵실험을 중단하고 주요 핵실험장을 폐쇄하는 데 합의했다.”라며 ”이건 북한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도 정말 좋은 소식이다. 큰 진전이다”라며 북한의 결정을 환영한 바 있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북한 #김정은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