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노원구 세 모녀 살해 20대 남성은 '퀵서비스'로 위장해 아파트에 잠입했다

김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약 20분 만에 끝났다.

서울 노원구 중계동의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김아무개씨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다.
서울 노원구 중계동의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김아무개씨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다. ⓒ뉴스1

서울 노원구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20대 남성 김아무개씨가 ‘퀵서비스’를 가장해 집 안으로 들어갔던 것으로 밝혀졌다.

4일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23일 큰 딸인 A씨 여동생이 혼자 있을 때, 퀵서비스라며 초인종을 눌러 아파트에 잠입했다. 집 안으로 침입한 그는 A씨의 여동생을 살해한 뒤, 밤에 A씨의 어머니가 귀가하자 살해하고 이후 집에 돌아온 A씨까지 살해했다.

이어 김씨는 집 거실에서 자해를 시도해 인근 병원에 이송됐으나 수술 후 깨어나 범행을 인정했다.

서울 노원구 중계동의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김모씨가 4일 오후 서울 도봉구 서울북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서울 노원구 중계동의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김모씨가 4일 오후 서울 도봉구 서울북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이날 오후 김씨에 대한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진행됐다. 이를 위해 서울북부지방법원에 출석한 그는 하얀 마스크에 검은 모자, 검은 후드티를 쓰고 양손은 포승줄에 묶여있었다.

김씨는 ‘스토킹 인정하냐’ ‘피해자들의 집은 어떻게 찾아갔느냐’ ‘가족까지 살해할 계획이 있었는지’ 등 취재진의 물음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은 채 법원으로 들어갔다.

김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약 20분 만에 끝났다. 죄의 중대성과 도주나 증거인멸 우려 등을 고려하면 구속영장이 발부될 가능성이 크다.

경찰은 구속영장이 발부될 경우 이르면 다음날(5일) 오후 김씨의 얼굴과 이름 등을 공개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의 신상을 공개하라’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 글에는 현재 20만명 이상이 동의한 상태다.

 

김임수 에디터 : imsu.kim@huffpost.kr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서울 #살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