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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가 자신이 개최한 테니스 대회 도중 신종 코로나에 감염됐다

이 대회에 참가한 테니스 선수들의 가족과 스태프들이 대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테니스 선수 노박 조코비치
테니스 선수 노박 조코비치 ⓒJano/STAR MAX/IPx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단식 세계 1위 노박 조코비치가 자신이 개최한 테니스 대회 도중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조코비치는 23일(현지시각) 공식 트위터에 세르비아 수도 베오그라드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앞서 조코비치는 ATP 투어가 코로나19로 중단된 상황에 안타까움을 느끼고 13일부터 ‘아드리아 투어’라는 소규모 토너먼트 테니스 대회를 열었다. 1차전이 끝나고 2차전이 진행 중이었다.

그러나 ESPN 등에 따르면 이 대회에 참가했던 그리고르 디미트로프가 2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알리며 상황이 급변했다. 며칠 동안 함께 했던 보르나 초리치, 빅토르 트로이츠키 등 동료들 사이에서 감염자가 속출하기 시작했다. 디미트로프의 코치와 트로이츠키의 아내도 코로나19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조코비치와 그의 아내, 트레이너까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며 아드리아 투어에 입장한 수천명의 관중도 위험에 빠지게 됐다. USA TODAY은 이 대회에서 선수와 관중들이 거리두기에 소홀했으며, 선수들도 경기 후 파티를 여는 등 경각심을 잊은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조코비치는 ”순수한 마음과 좋은 의도로 (아드리아 투어를) 기획했지만 감염 사례가 나와 죄송하다”고 사과했지만, 이 와중에 미국프로농구(NBA) 덴버 너기츠의 센터 니콜라 요키치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사태가 일파만파 커지는 모양새다. 요키치의 감염경로는 조코비치 등이 참석한 농구 행사였다.

아드리아 투어에 참가한 테니스 선수들이 개최한 농구 이벤트에 요키치가 참석했고, 이 자리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요키치는 코로나19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올 때까지 팀에 복귀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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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테니스 #노박 조코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