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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미접종으로 호주에서 쫓겨난 테니스 선수 노박 조코비치의 최신 근황(ft. 라코스테)

세계 랭킹 1위도 장담할 수 없다.

조코비치와 라코스테.
조코비치와 라코스테. ⓒ로이터

남자 테니스 세계 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거부하면서 그동안 쌓아온 커리어에도 제동이 걸렸다.

호주에서 추방되어 고국으로 돌아가는 조코비치가 두바이 공항에서 포착됐다. 2022.1.17
호주에서 추방되어 고국으로 돌아가는 조코비치가 두바이 공항에서 포착됐다. 2022.1.17 ⓒSTR via Getty Images

개인적인 신념에 따라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조코비치는 호주 오픈 출전을 위해 호주를 찾았다가 추방당했다. 백신 불신 정서를 부추길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비단 호주 오픈만의 문제는 아니다. 앞으로 조코비치의 메이저 테니스 오픈 출전은 불투명하다. 당장 프랑스 오픈부터 백신 미접종자의 참가 자체가 막힌다. 프랑스 하원이 백신 접종을 증명해야만 공공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법안을 통과시켰기 때문이다. 스포츠 경기장도 예외가 아니다.

로이터에 따르면 프랑스 체육부 장관은 ”관람객이나 프로 스포츠 선수라면 누구나 해당된다. 테니스 오픈이 열리는 5월에 상황이 바뀔 수 있겠지만 백신 면제는 절대로 없다”라고 말했다.

조코비치. 2022.1.11
조코비치. 2022.1.11 ⓒPOOL New via Reuters

세르비아 국적의 1987년생 조코비치는 라파엘 나달, 로저 페더러와 함께 메이저 대회 최다 20회 우승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조코비치가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동안에는 그의 세계 랭킹 역시 장담할 수 없게 됐다.

라코스테 티셔츠를 입고 있는 조코비치. 2022.1.13
라코스테 티셔츠를 입고 있는 조코비치. 2022.1.13 ⓒMIKE FREY via Getty Images

조코비치를 후원하는 글로벌 의류 브랜드 ‘라코스테’의 반응도 심상치 않다. CNN비즈니스는 라코스테가 호주에서 추방된 사건에 대해 조코비치와 함께 검토하고 싶다는 의견을 냈다고 보도했다. 영국의 테니스 전문 매체 테니스헤드는 조코비치가 이번 일로 3000만 달러의 후원을 잃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화로 357억원이 넘는 어마어마한 액수다. 

조코비치를 환영하는 세르비아 팬들. 2022.1.17
조코비치를 환영하는 세르비아 팬들. 2022.1.17 ⓒMarko Djurica via Reuters

호주에서 쫓겨난 조코비치를 환영한 건 조국 세르비아의 팬들뿐이었다. AP 통신은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공항에서 세르비아 국기를 든 소수의 팬들만이 조코비치를 환영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세르비아 국민들이 자신들의 영웅을 호주가 푸대접했다고 느낀다고 전했다.

도혜민 에디터: hyemin.d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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