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서 30년 만에 최악의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를 포함한 최소 16명이 사망했다.
캐나다 기마경찰대(RCMP)에 따르면 남동부 노바스코샤주의 작은 마을 포타피크에서 19일(현지시간) 총기난사 사건이 벌어졌다. 18일 밤 10시 30분 무렵 ”총기를 소지한 사람이 있다”며 최초 신고가 들어왔고, 이후 이 사건은 12시간 이상 지속된 연쇄적인 총기난사로 이어졌다.
용의자는 가브리엘 워트먼(51)으로, 노바스코샤주에 등록된 치과기공사였다. 워트먼은 범행 현장에서 다소 떨어진 주유소에서 체포됐으며, 경찰에 따르면 현재 그는 사망한 상태다. 경찰과 대치 과정에서 숨진 것인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워트먼은 자신의 차를 경찰차처럼 보이게 위장한 뒤 동네를 돌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까지 워트먼이 어떤 이유에서 이같은 범죄를 저질렀는지는 확인된 바 없다.
허프포스트캐나다판에 따르면 이 사건으로 최소 16명이 사망했으며, 여기에는 경찰관 한 명도 포함됐다. 1989년 12월 몬트리올에서 총기난사로 15명이 사망한 이래 캐나다 역사상 가장 큰 대형 총기난사 사건이다. 미국에 비해 총기 관련 규제가 엄격한 캐나다에서 이같은 사건은 드문 일이다.
19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도 이 사건에 대해 언급하며 ”끔찍한 상황으로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재 이 사건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h/t 허프포스트캐나다판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