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컬링 경기장에도 밸런타이데이의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노르웨이 남자 컬링 대표팀은 지난 14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예선전에서 일본팀과 대결을 벌였다. 이날 노르웨이 선수들은 하트 무늬로 뒤덮인 바지를 입고 등장했다. 밸런타인데이에 어울리는 완벽한 복장이었다.
이날 이들은 일본에 6:4로 패했지만, 패션 대결만큼은 완승했다.
사실 노르웨이 컬링팀의 화려한 복장은 ‘올림픽 전통’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2010년 밴쿠버 올림픽에서 다이아몬드 무늬의 바지를 입은 것을 시작으로, 이들은 노르웨이 국기의 색에 서 따온 빨강과 파랑을 활용한 다양한 복장을 선보이고 있다.
그 복장이 얼마나 독특한지, 이들의 바지만을 위한 페이스북 그룹이 만들어졌을 정도다.
이들은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도 눈길을 사로잡을 만큼 화려한 정장을 입고 등장한 바 있다.
한편, 노르웨이 남자 컬링팀은 오는 16일 오전 9시, 한국 대표팀과 맞붙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