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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정상회담 협상 위해 미국팀이 북한에 들어갔다

”북한은 언젠가 경제적, 재무적으로 강한 나라가 될 것”

ⓒKevin Lamarque / Reuters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12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양국 간 실무협의가 판문점 북측 지역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27일(현지시각) 자신의 트위터에 ”우리 미국팀이 김정은과 나의 회담을 준비하기 위해 북한에 도착했다”면서 ”난 언젠가 북한이 경제 강국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은 엄청난 잠재력(brilliant potential)을 갖고 있고, 언젠가 경제적, 재무적으로 강한 나라가 될 것”이라며 ”김정은 위원장도 내 의견에 동의한다. 그렇게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헤더 나워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미국 대표단이 판문점에서 북한 당국자들과 회담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나워트 대변인은 ”우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지도자 김정은(국무위원장)의 회담을 준비하는 일을 계속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오전 북미 정부 관계자들이 정상회담 사전 준비를 위해 판문점 북측 지역인 통일각 등에서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에 실무 협상을 벌이고 있는 미국 사전 준비팀은 현재 주필리핀 대사로 있는 성 김 전 주한 미 대사가 이끌고 있으며, 앨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한반도 보좌관, 랜달 슈라이버 미 국방부 아시아·태평양 안보 담당 차관보 등도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 측에선 최선희 외무성 부상 등이 판문점 협의에 나설 예정이라고 한다.

최 부상은 지난 24일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의 언론 인터뷰 내용을 비난하며 미국과의 ‘핵 대결’을 언급한 담화를 내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 취소 서한을 작성하게 했던 인물이다.

WP는 김 대사와 최 부상이 지난 2005년 북핵 6자 회담 당시 각국 대표단으로 일한 인연이 있다고 소개했다.

조셉 해긴 미 대통령 비서실 부실장이 이끄는 북·미 정상회담 실무협의팀도 정상회담 개최장소인 싱가포르로 출발한 것으로 알려져 양측의 실무협의는 판문점과 싱가포르에서 ‘투트랙’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북·미 간 판문점 협의에선 북한 비핵화를 비롯한 정상회담 의제에 관한 사항이, 싱가포르 협의에선 구체적인 회담 개최 장소와 의전·경호 등에 관한 사항이 각각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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