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018년 04월 08일 11시 15분 KST

CNN "북미, 정상회담을 위해 비밀리에 직접 만났다"

북한은 수도인 평양에서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SAUL LOEB via Getty Images

미국과 북한 당국자들이 다음달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을 준비하기 위해 비밀리에 직접 수차례 만남을 가졌다고 7일(현지시간) CNN이 보도했다.

미국 행정부 소식통들에 따르면 북한은 수도 평양에서 정상회담 개최를 추진하고 있으나, 백악관이 이를 받아들일 의향이 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몽골 수도인 울란바토르 또한 정상회담 개최지로 떠오르고 있다.

미 중앙정보국(CIA)과 북한의 정찰총국은 비공식 채널을 통해 북미 정상회담을 준비해 왔으며 양측은 제3국 등에서 수차례 만났다. 정보기관의 비공식 채널을 통한 북미 접촉은 국무장관 내정자인 마이크 폼페이오 CIA 국장이 아직 정식 임명되지 않은데 따른 것이다.

소식통들은 양국 정보기관 관계자들의 접촉이 북미 정상회담에 앞서 CIA와 정찰총국 수장의 만남을 조율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또 장소가 정해지고 나면, 회담의 일시·주제 등 구체적인 사안이 정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미 정상회담이 5월 말로 예정됐지만, 6월에 개최될 가능성 또한 언급했다.

소식통들은 북한이 정상회담 전 사전 회담을 준비하는 것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북미 정상회담을 진지하게 여기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평양을 찾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등 한국 특사단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을 가능한 한 빨리 만나고 싶다”는 구두 메시지를 전달했다. 특사단은 직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이를 전달해 북미 정상회담이 성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