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9일 오전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북동쪽 동해안으로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29일 “6시 10분쯤 원산일대에서 북동쪽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2발의 발사체를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사체 비행거리는 약 230Km, 고도는 약 30Km로 탐지됐다. 구체적인 세부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다.
북한은 올해 3월 2일, 9일, 21일에 각각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했다. 이번 발사는 올 들어 4번이며, 지난 21일 북한판 에이태킴스(ATACMS)인 전술지대지미사일을 쏜 지 8일 만이다.
앞서 북한은 2일과 9일 동계훈련의 일환으로 ‘초대형 방사포’를 발사했다.
지난 2일 발사는 첫발과 두 번째 발사 간격이 20초로 분석됐다. 지난 9일 초대형 방사포는 첫발과 두 번째 발사 간격이 20초, 두 번째와 세 번째 발사 간격은 1분 이상으로 탐지됐다.
지난 21일 발사는 전술지대지미사일 2발을 평안북도 선천 일대에서 북동쪽 동해상으로 발사한 것으로 분석된 바 있다.
이날 합참은 ”현재 ‘코로나19’ 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의 이러한 군사적 행동은 대단히 부적절한 행위로서 즉각 중단할 것”이라면서 ”우리 군은 추가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미 행정부 고위 관리는 ‘미국의 소리(VOA)’ 방송에 “북한의 발사체 발사 보도들을 알고 있다”며 ”우리는 상황을 계속 주시하고 있으며, 우리의 동맹들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교도통신 등은 북한이 쏜 미사일이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으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해상보안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곧바로 인지했으며, 미사일은 EEZ 밖으로 떨어졌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