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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동해상으로 단거리 발사체 여러발을 발사했다

순항미사일로 추정된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국방과학원에서 새로 개발한 신형 지대함 순항미사일 시험발사를 참관했다고 노동신문이 9일 보도했다. 이번 시험발사에는 황병서, 리병철, 리영길, 김정식, 정승일 등이 동행했다. (노동신문)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국방과학원에서 새로 개발한 신형 지대함 순항미사일 시험발사를 참관했다고 노동신문이 9일 보도했다. 이번 시험발사에는 황병서, 리병철, 리영길, 김정식, 정승일 등이 동행했다. (노동신문) ⓒ뉴스1

북한이 4·15총선을 하루 앞둔 14일 동해상으로 지대함 순항미사일로 추정되는 단거리 발사체 여러 발을 발사했다.

북한이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2017년 6월 이후 약 3년 만이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참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강원도 문천 일대에서 이날 오전 7시부터 40여분 동안 동해상으로 단거리 순항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수 발을 발사했다. 발사 원점에서 표적지역까지의 거리는 150㎞ 이상으로 추정된다.

순항미사일 추정체를 발사한 것은 지난 2017년 6월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북동 방향으로 단거리 지대함 순항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4발을 동해로 발사한 이후 약 3년 만이다. 당시 북한 순항미사일은 최고고도 약 2㎞, 비행거리 약 200㎞로 비행했다.

북한이 태양절을 하루 앞둔 14일 발사한 순항미사일이 3년 전 발사한 순항미사일과 비교해 어느 정도 성능개량이 이뤄졌는 지 여부에 대해 합참은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로켓을 동력으로 한 탄도미사일과 달리 순항미사일은 자체 동력으로 날아가며 명중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다. 다만 탄도미사일과 달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은 아니다. 이에 따라 지난 2017년 태양절 열병식에 공개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탄도·순항미사일 7종 중에서 가장 ‘저강도 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합참 측은 이번 순항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표적 명중 여부와 사거리 등 개량 수준 등 구체적 정보는 추가 정밀 분석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북한의 이같은 도발행위는 남측의 총선을 하루 앞두고 ‘존재감’을 확인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는 해석도 있다.

북한은 15일 김일성 주석 생일인 106주년 ‘태양절’을 맞이하는데 이번 미사일 발사가 태양절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는 해석이다.

군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이 시기에) 과거에도 북한의 유사한 활동 있었다”며 ”이 날짜에 맞춰서 통상적인 군사활동이 이뤄져왔다는 것을 참고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북한은 태양절 전후에 단거리 미사일 발사 등 도발을 이어온 바 있다.

북한은 이날 순항미사일 외에도 수호이 계열 전투기가 원산 일대에서 훈련을 하며 공대지 로켓을 발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외 미그기 전투기들의 비행도 감지됐다.

합참은 ”최근 북한이 서해 북중 분계선 일대서 영공방어를 위한 훈련을 활발히 해온 동향을 예의주시해왔다”며 ”다만 태양절 관련 일련의 일정인지 여부 등은 추가적인 평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북한의 추가적인 군사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이 발사체를 쏘아올린 건 지난달 29일 이후 16일 만이자 올해 들어 5번째 발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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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발사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