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6·25전쟁 휴전 67주년을 맞아 핵 보유 의지를 드러냈다.
연합뉴스는 28일 조선중앙통신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조국해방전쟁 승리의 날’ 67주년이었던 전날 제6회 전국노병대회에 참석해 ”우리의 믿음직하고 효과적인 자위적 핵 억제력으로 하여 이 땅에 더는 전쟁이라는 말은 없을 것이며 우리 국가의 안전과 미래는 영원히 굳건하게 담보될 것”이라는 연설을 했다고 알렸다.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1950년대의 전쟁과 같은 고통과 아픔이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도록 전쟁 그 자체를 방지하고 억제할 수 있는 절대적 힘을 가져야 했기에 남들 같으면 백번도 더 쓰러지고 주저앉았을 험로 역경을 뚫고 온갖 압박과 도전들을 강인하게 이겨내며 우리는 핵 보유국으로 자기발전의 길을 걸어왔다”고도 말했다. 사실상 핵 보유를 정당화한 것이다.
그는 ”이제는 비로소 제국주의 반동들과 적대 세력들의 그 어떤 형태의 고강도 압박과 군사적 위협 공갈에도 끄떡없이 우리 스스로를 믿음직하게 지킬 수 있게 변했다”며 ”전쟁은 넘볼 수 있는 상대와만 할 수 있는 무력충돌이다. 이제는 그 누구도 우리를 넘보지 못한다”고 했다.
이어 ”넘보지 못하게 할 것이고 넘본다면 그 대가를 단단히 치르게 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