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옹진군 소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해양수산부 소속 어업지도 공무원 1명이 실종된 가운데 북한에서 실종자의 생존 정황이 포착됐다.
국방부는 “21일 낮 12시 51분께 소연평도 남방 1.2마일(2km) 해상에서 해양수산부 소속 어업지도선 선원 1명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해양경찰에 접수됐다”고 23일 밝혔다.
이어 ”우리 군 첩보에 의하면 22일 오후 실종자가 북한 해역에서 발견된 정황이 포착돼 정밀분석 중”이라며 관계 당국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실종자가 사라진 소연평도 해상은 북방한계선(NLL) 인근이다.
실종자는 서해어업지도관리단 소속 어업지도 공무원 A씨이며, 사건 당일 소연평도 인근 해상 어업지도선에서 업무 중이었다.
그는 21일 0시부터 오전 4시까지 당직근무를 하던 중 오전 1시35분쯤 조타실을 내려갔고, 11시35분까지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이에 동승한 선원들이 선내와 인근 해상을 수색했으나 선상에서 A씨의 신발만이 발견됐다. CCTV도 작동하지 않아 이동 경로 확인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해경과 해군은 신고가 접수된 21일부터 오후 1시50분부터 선박과 함정, 항공기 등 20여대 장비를 투입해 현재까지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아직 A씨를 발견하지는 못했다.
다만 당국은 A씨가 현재까지 생존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라효진 에디터 hyojin.ra@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