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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WHO에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0명'이라고 보고했다

세계보건기구에 '주간 보고'를 제출했다.

전 세계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전파를 막기 위해 노력 중인 가운데, 북한이 세계보건기구(WHO)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아직 없다고 밝혔다.

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북한 보건성은 WHO에 제출한 ‘주간 보고’를 통해 북한 내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북한 보건당국은 그들이 자체적으로 코로나19 검진 능력을 갖췄다고도 밝혔다.

평양 시내에서 의료 관계자가 시민에게 손소독제를 뿌려주고 있다. 2020. 4. 1.
평양 시내에서 의료 관계자가 시민에게 손소독제를 뿌려주고 있다. 2020. 4. 1. ⓒKIM WON JIN via Getty Images

자체 검진 능력을 갖췄다는 북한의 주장에도, WHO는 북한이 중국에게 받은 유전자 증폭(PCR) 진단검사에 필요한 염기서열 조각을 공급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은 709명을 대상으로 이 키트를 이용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했고, 확진자는 없다고 보고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1월부터 의심 환자 및 해외여행 유경험자 2만8000여명을 자가격리 조치했는데, 이 중 709명에게만 검사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북한에서는 509명이 격리 상태다. 내국인 507명에 외국인 2명이 포함된 수치다. 북한은 지난 1월 말 중국과 러시아와의 국경을 완전 차단했으며, 평양에 체류 중인 외국인에 대한 격리 조치를 취했으나 지난달 초부터 이를 해제했다.

북한은 지난 3월 초부터 고위 당국자들이 각종 매체에 등장해 ‘코로나19 청정 지역’임을 강조해 왔다. 그럼에도 로이터통신은 한국, 중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북한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오지 않았다는 것에 대해 전문가들이 의구심을 품고 있다고 전했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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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북한 #세계보건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