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노스캘로라이나주에서 세 형제가 일주일 사이 두 번의 사고로 모두 기차에 치여 세상을 떠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3일 두 명의 형제는 새벽 5시 10분경 기찻길에서 7월 26일, 일주일 전 세상을 떠난 그들의 형제를 추모하던 중이었다. CNN에 따르면 그들의 형제인 발타자르 티키람 어스(27)는 차를 몰고 가다가 기차와 부딪혀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cctv 영상 속 두 형제는 그들의 가족이 사고를 당한 기찻길에서 촛불을 켜고 추모하고 있었다. 추모하던 두 형제는 파블로 티키람 어스(29)와 호세 티키람 어스(20)였다.
두 사람은 기찻길 주위를 맴돌며 걸었다. 그때 기차가 달려왔다.
경찰은 ”불행하게도 두 형제는 도보로 이동하던 중 기차에 치여 부상을 입었다”고 발표했다. 구급차가 도착했지만 의료진은 두 사람 모두 현장에서 숨졌다고 말했다.
당시 기차를 운전하던 기사는 두 형제가 기찻길 위에 있는 것을 보고 급하게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사고를 피할 수 없었다.
“CCTV 영상에 의하면 두 형제는 기차가 달려오는 것을 본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이렇게 말하며 당시 기차는 안전 수칙을 지켰다고 덧붙였다. ”영상 분석 결과 기차의 조명, 경적을 포함한 모든 안전장치가 올바르게 작동했다.”
경찰 관계자는 ”세 형제의 부모님 마음이 어떨지 상상조차 할 수 없다. 일주일 만에 세 명의 자식을 잃다니 정말 슬픈 일이다”라고 발표했다.
최근 이 지역에서 기차 사고만 4건이 발생했고 세 형제를 포함해 6명이 다치거나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경찰 조사 결과 사고를 당한 사람들은 모두 ‘한 잔’이상 마신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에 사고를 당한 두 형제도 사고 당시 ‘한 잔’한 상태였다.
이 때문에 정상적인 인지능력 상태를 벗어났고, 기차를 제대로 피하기 어려웠을 걸로 보인다.
안정윤 에디터: jungyoon.ahn@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