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논스틱 프라이팬'(재료가 달라붙지 않도록 코팅된 제품)에 사용되는 PFC가 남성 페니스 크기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농담이 아니다.

 ‘논스틱’ 코팅에 사용되는 화학물질과 페니스 크기의 연관성을 증명하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농담이 아니다. 

놀라운 연구에 따르면 PFC(polyfluorinated chemical: 과불화화합물)라는 화학물질에 노출이 심한 남성의 경우 덜 노출된 남성보다 더 작은 페니스를 가졌을 확률이 높다. 수치적으로는 12.5%나 더 짧고 6.3%나 덜 두꺼운 페니스를 가진 것으로 분석됐다.

PFC는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낮추는 역할을 한다는 연구도 이전에 발표된 바 있다. 이번 이탈리아 파두아대 연구팀은 PFC로 인해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낮아지고 그 결과 남성기 발달이 둔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에 대해 설명했다.

ⓒHuffPost UK

연구를 위해 총 400명이 자신의 페니스를 공개했다.

그중 반은 이탈리아의 베네토 지역인이었다. 베네토 지역에는 PFC 제조사가 많으며 따라서 PFC 성분이 물에서 많이 검출되는 곳이다. 나머지 남성들은 PFC 수치가 높지 않은 지역에 사는 사람들이었다.

임상내분비학 및 신진대사 학회지에 게재된 이번 연구는 가장 흔한 PFC 성분 PFOA와 PFOS를 구체적으로 분석했다. 연구팀은 이 두 PFC 성분에 노출된 사람의 페니스가 PFC 노출이 낮은 사람보다 더 작을 뿐만 아니라 정자 활동성도 낮았으며 그로 인해 생식력도 더 저하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이런 일이 대체 어떻게 일어나는 걸까?

연구팀은 PFC에 대한 추가 연구가 요구된다고 주의하면서도 우리 몸이 PFC를 ”호흡기나 소화기를 통해 흡수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PFC가 순환기관을 돌기 시작하면 호르몬 생산에 방해가 될 수 있다고 했다.

“PFC가 남성의 건강에 유해하다는 걸 증명한 연구다. PFC는 호르몬 생산을 직접적으로 방해하고 생식력까지 악화시킬 수 있다. PFC 상승과 함께... 테스토스테론의 이동성도 높아지는 게 관찰됐고 정자의 질과 양, 페니스 길이와 두께 모두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PFC는 ‘논스틱’ 용기에만 사용되는 화학물질이 아니다. 테이크아웃 용기와 방수 제품에도 많이 활용된다. 그린피스에 의하면 PFC는 PTFE라는 화학물질을 만드는 데도 사용되는 데 PTFE는 다름 아닌 테플론(Teflon)을 의미한다.

연구 담당 안드레아 디 니시오는 ”특정 제품에 PFC가 들어있는지 아닌지 구별하는 건 쉽지 않다”라고 문제의 심각성을 말했다.

디 니시오는 IFL사이언스에 “PFOA-free라고 적혀있음에도 마음을 놓을 수 없다. 그 이유는 PFOA는 해당 제품을 구성하는 수백 가지 PFC 성분 중의 하나밖에 아니기 때문이다. 나머지 PFC 성분도 모두 건강에 위험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PFC 접촉을 완전히 피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결국 더 많은 연구가 이뤄지고 이 유해성 화학물질 생산이 차단될 때까지는 특별한 대책이 없다는 거다. 그때까지는 그냥 사용하는 수밖에...

*허프포스트UK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과학 #건강 #연구 #페니스 #화학물질 #프라이팬 #남성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