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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육개장 컵라면 큰 컵-작은 컵 맛이 차이나는 이유는 온도 유지력 때문이다

뜨거운 물이 오래 유지될수록 면발과 수프의 맛이 더 잘 살아난다는 것.

농심 육개장 컵라면 큰 사이즈와 작은 사이즈.
농심 육개장 컵라면 큰 사이즈와 작은 사이즈. ⓒ농심

똑같은 농심 육개장 컵라면인데 작은 것과 큰 것의 맛은 왜 다를까? 

농심에서는 육개장이라는 이름으로 두 가지 크기의 컵라면을 판매하고 있다. 큰 건 110g이고, 작은 건 86g이다. 기호에 따라 누군가는 작은 것만 먹고, 큰 것은 쳐다도 보지 않는다. 그 반대도 있다. 에디터 본인은 육개장 작은 컵 외길 인생이다. 큰 컵과는 겸상도 하기 싫다. 

과연 기분 탓이 아니었다. 육개장 컵라면을 판매하는 농심의 수프 개발자 또한 맛의 차이를 인정했다. (다만, 이 개발자는 어느 쪽이 더 맛있다고는 말하지 않았다.)

지난 24일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농심 수프 개발 연구팀 윤재원 팀장은 ”용기가 작을 수록 보온 효과가 좋다. 끓는 물을 넣었을 때 온도 유지가 잘 된다”고 설명했다.

*관련 내용은 영상 2분17초부터 보면 된다. 

유퀴즈 제작진이 실제 실험을 한 결과 끓는 물을 넣고 5분이 지난 뒤 큰 컵과 작은 컵 물의 온도를 재봤더니 각각 50.6도, 59.3도가 나왔다. 8.7도, 둘의 차이는 생각보다 컸다.

녹화 내내 전문가로부터 1:1 라면 강의를 들은 유재석이 ”작은 컵 속 뜨거운 물이 면과 수프에서 나오는 맛 성분을 잘 뽑아낸다는 말씀이죠?”라고 되묻자, 윤재원 팀장은 ”그렇다”라고 답했다.

육개장을 제작하고 판매하는 농심 관계자의 설명에도, 육개장 작은 컵과 큰 컵은 왠지 면발부터 다르다고 굳게 믿었던 에디터의 의심은 여전히 사그라 들지 않는다. 앞으로도 육개장 작은 컵 외길 인생은 계속 되리라.

도혜민 에디터: hyemin.d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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