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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워봤어야 알지" 한 가톨릭 성직자가 아이들에게 "산타는 없다"고 말한 후 지역 학부모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았다

”산타클로스는 존재하지 않는다."

산타클로스 
산타클로스  ⓒSeanShot via Getty Images

이탈리아 시실리 지역의 가톨릭 성직자 안토니오 스타갈리노가 어린아이를 포함한 신도들에게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산타클로스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공개적으로 말했다.

어린아이들에게 이 발언을 한 후 학부모들은 즉시 이 성직자를 비판하고 가톨릭 교구(천주교 교회를 지역별로 구분하는 기본단위)에 문제를 제기했다. 이 성직자는 ”산타의 빨간색 옷은 코카콜라 기업이 음료를 팔기 위한 광고 목적으로 만들어졌다”고 발언을 하기도 했다. 

자료사진
자료사진 ⓒNurPhoto via Getty Images

 

안토니오는 ”크리스마스의 의미보다 물질적인 것에만 집중하는 모습이 싫어서 그런 발언을 했다”고 변명했다.

안토니오가 소속된 가톨릭 교구는 즉시 사과문을 페이스북을 통해 올렸다. 

이 교구의 커뮤니케이션 책임자인 알레산드로 파올리노는 ”실망했을 어린아이들에게 사과한다”고 전했다.  

자료사진 
자료사진  ⓒLEREXIS via Getty Images

 

″우리는 아이들의 상상력을 무너뜨리지 않고, 삶에 긍정적인 좋은 예를 보여야 한다. 산타클로스는 베품, 관대함, 나눔의 중요성을 전달하는 데 효과적 이미지다. 

파올리노는 ”우리는 아이들의 상상력을 무너뜨리지 않고, 삶에 긍정적인 좋은 예를 보여야 한다”며 ”산타클로스는 베푸는 것, 관대함, 나눔의 중요성을 전달하는 데 효과적 이미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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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Steve Russell via Getty Images

 

″이런 산타클로스의 이미지가 변질돼 물질적인 것만 상징하는 걸 막고 싶었을 뿐이다.” 

 

 

학부모들은 사과문에도 여전히 이해하기 힘들다는 반응이다. 이미 어린 자녀들은 크리스마스 시즌에 산타클로스에 대한 환상이 깨지고 말았다.

한 학부모는 ”아이를 키워봤어야 알지. 성직자들은 가족을 이루고, 아이를 키우고 교육하는 것에 대해 전혀 모른다”라는 댓글을 남겼다. 

 

*허프포스트 미국판 기사를 번역, 편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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