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4·27 판문점 정상회담 직전에 출산했다고 전했다. 김여정 제1부부장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생이다.
평양 남북정상회담에 특별수행원으로 동행했던 박 의원은 21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북측 중요한 사람이 ‘(김여정 제1부부장이) 4·27 판문점회담 내려오기 전에, 바로 직전에 해산을 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박 의원은 ”어제(20일) 삼지연 오찬장 밖에서 (김여정이) 서서 기다리고 있더라”며 ”(그 모습을 본) 제가 ‘(김여정) 얼굴이 좀 핼쑥해졌다‘고 북측 중요한 사람에게 물어봤더니 ‘그때(판문점회담)는 (해산 직후라) 살이 조금 덜 빠졌는데’(라고 답했다)”고 소개했다. 당시엔 출산 직후라 오히려 살이나 붓기가 덜 빠진 상태였고, 지금 살과 붓기가 완전히 빠지면서 상대적으로 핼쑥해 보인다는 말을 한 것이다.
김 제1부부장은 지난 2월 평창올림픽 기간에 방남했을 당시 이미 임신 8개월 상태였고 판문점회담 전 출산했다는 관측이 제기된 바 있다. 박 의원은 이를 북쪽 중요 인사에게 직접 확인한 셈이다.
박 의원은 김 제1부부장에 대해 ”백두혈통이기 때문에 능력에 비해서 출세를 못하고 있다”며 ”능력에 비해서 출세를 많이 한 박근혜(전 대통령)와는 완전히 다르다”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