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018년 09월 10일 16시 53분 KST

나이키의 온라인 매출은 화 난 미국 보수파의 보이콧에도 불구하고 31%나 치솟았다

캐퍼닉을 신뢰한 나이키의 전략이 적중한 듯

나이키는 지난주 내내 논란의 중심에 서 있었다. 경찰 폭력과 인종차별을 반대하는 운동가 겸 미식축구 선수인 콜린 캐퍼닉을 30주년 ‘저스트 두 잇’ 홍보대사로 뽑았다는 소식에 찬반 여론이 크게 엇갈렸기 때문이다.

심지어 보수파에 해당하는 일부 반대 세력은 자신들의 나이키 제품을 자르고 불에 태우는 동영상과 이미지를 공유하며 회사를 보이콧하겠다고 위협했다.  

속셈은 뻔했다. 자신들의 항의 때문에 매출 감소를 걱정하게 된 나이키가 홍보대사 결정을 번복하는 것. 

그런데 마켓워치에 의하면 보수파들의 계산은 완전히 빗나갔다.

조사업체 에디슨트렌드는 나이키의 온라인 매출이 미국 노동절을 포함한 지난 주말(3일)에 오히려 31%나 증가했다고 전했다. 같은 기간 작년 성장률인 17%에 비해도 놀라운 기록이었다.

주가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케퍼닉 발탁 소식 직후 0.12% 떨어졌지만, 금요일에는 1%나 성큼 오르면서 반전에 성공했다.

지난주에 공개된 나이키의 새 광고는 ”모든 걸 희생해야 할지라도 무엇인가를 믿어라”라는 문구로 캐퍼닉의 사연을 암시한다. 

 

캐퍼닉을 믿고 그를 등용한 나이키의 전략이 적중한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