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사명을 ‘메타’로 변경하고 여러 기업들도 메타버스 시대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메타버스는 현실 세계와 같은 사회·경제·문화 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 가상세계를 일컫는 말이다. 가상현실보다 한 단계 더 진화한 개념이다. 아바타를 활용해 단지 게임이나 가상현실을 즐기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현실과 같은 사회·문화적 활동을 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는 적극적으로 메타버스 시대에 대응하는 기업 중 하나다. CNN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각) 나이키는 디지털 신발을 판매하기 위해 가상 운동화 제조업체 RTFKT를 인수했다. 얼마에 인수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미 나이키는 메타버스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스우시’, ‘에어 조던’, ‘저스트 두 잇’ 등 가상 세계용 상표 7건을 등록한 상태다.
앞으로 이런 블록체인 기반 환경에서 사용자는 가상 부동산을 비롯해 아바타 의류 등 디지털 자산을 NFT라는 암호화폐 자산 형태로 구매할 수 있다. 나이키 제품도 메타버스 세계에서 구매 가능하게 될 예정이다.
나이키는 메타버스 플랫폼 선두주자인 로블록스와 함께 ‘나이키랜드’를 구축했다. 로블록스는 여러 사용자게 게임을 프로그래밍 가능하며 다른 사람이 만든 게임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게임 플랫폼 및 게임 제작 시스템이다.
백링코에 따르면 전 세계 4320만 명의 일일 사용자를 자랑하며 점점 더 늘어나는 추세다.
나이키는 추후 나이키랜드에서 월드컵 등 가상 국제 스포츠 행사 개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나이키 CEO 존 도나호는 ”이번 인수는 나이키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또 다른 단계다. 앞으로 스포츠, 창의성, 게임, 문화의 교차점에서 선수와 크리에이터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거다”라고 말했다.
안정윤 에디터: jungyoon.ahn@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