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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에 휩싸인 나이키가 아주 뭉클한 콜린 캐퍼닉 광고를 제작했다

분노한 보수파 진영은 자신들의 나이키 제품을 파괴하고 있다

  • 김태성
  • 입력 2018.09.06 17:33
  • 수정 2018.09.06 17:55

미식축구 선수 콜린 캐퍼닉이 나이키의 강렬한 2분짜리 광고를 트위터에 공유했다.

테니스의 전설 세레나 윌리엄스, 농구 슈퍼스타 르브론 제임스, 축구 선수 메건 라피노 등 아이코닉한 최고의 스포츠인들이 등장한다. 게다가 최근에 미식축구팀에 선발된, 손이 하나인 샤퀨 그리핀 같은 덜 유명하지만 거의 불가능한 장벽을 넘는 데 성공한 참으로 대단한 스포츠인들도 등장한다.

캐퍼닉은 광고에서 ”사람들이 당신의 꿈이 미쳤다고 하는 것, 그들이 당신의 포부를 비웃는 것, 다 괜찮다. 그렇게 하도록 놔두자. 믿음이 없는 자들은 남의 꿈을 미쳤다고 하는 말이 모욕이 아니라 오히려 칭찬이라는 사실을 모른다.”라고 말한다.

ESPN에 의하면 새 광고는 오는 목요일에 있을 미식축구 시즌 첫 게임 방송 때 방영될 예정이다.

세계적인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는 캐퍼닉을 ‘저스트 두 잇’ 30주년 홍보대사로 최근에 발탁했다. 광고의 캐치프레이즈는 ”모든 걸 희생해야 할지라도 무엇인가를 믿어라.”이다. 캐퍼닉은 경찰 폭행과 인종차별에 맞서고자 경기장에서의 애국가 제창 시 무릎을 꿇어 항의했고, 이 메시지에는 그의 그런 평화적인 투쟁을 지지한다는 의미가 깔려있다.

한편 보수파 진영은 나이키가 그를 홍보대사로 발탁했다는 뉴스에 분노하고 있다. 그들은 나이키를 보이콧하겠다는 표시로 자신의 나이키 제품을 파괴하고 있다.

캐퍼닉은 2016년 시즌 이후로 선수 생활을 하지 못하고 있다. 그는 미식축구협회가 그의 활동을 막기 위해 공모했다고 보고 있다. 중재위원회는 협회 상대의 소송을 제기하겠다는 캐퍼닉의 청원을 최근에 받아들였다.

 

*허프포스트US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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