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올빼미족이 더 '일찍 사망할 확률'은 꽤 높다

출퇴근 시간을 늦추는 방안을 검토해볼 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다

새로 발표된 한 연구에 의하면 저녁형 인간이 아침형 인간보다 먼저 사망할 확률은 꽤 높다.

연구팀은 잠자리에 늦게 들고 늦게 일어나는, 소위 말하는 ‘올빼미족’과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아침형 인간을 비교했다.

영국인 약 50만 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에 따르면 올빼미족은 아침형 인간보다 평균 10%나 더 빨리 사망할 확률이 있다.

흥미로운 건, 올빼미형 인간이 많이 앓는 신진대사 장애나 심장질환 증세를 통계적으로 감안한 후에도 10% 차이에는 변화가 없었다.

연구팀은 올빼미족에게 닥친 위험이 매우 심각하다는 걸 사회가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방안도 제시했다. 아침 잠에서 못 헤어나는 일꾼에게 유연성 업무를 맡기라는 것이다.

연구 공동저자인 시카고 노스웨스턴대학의 크리스튼 넛슨 박사는 ”아침형 인간들이 주인 사회에서 사는 올빼미족에겐 다양한 건강 문제가 있을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그런 이들에게 무조건 8시 출근을 강요하는 건 옳지 않다. 각자의 일주기성을 고려해 업무를 배정하는 게 더 올바른 방법이다. 아침보다는 밤일에 더 적합한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국제 일주기성생물학’에 게재된 이번 연구에 따르면 올빼미족은 아침형 인간보다 더 높은 당뇨와 정신질환, 신경계 질환 발병률을 보였다.

연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에 저장된 40에서 69세 사이 영국인 50만 명의 자료를 분석했다.

연구 공동저자이자 영국 서리대학의 말콤 본샨츠 교수는 이번 결과에 대해 ”공중 건강 관련한 중대한 사안이라, 무시해선 안 된다”라고 말했다.

″저녁형 인간의 출퇴근 시간을 늦추는 방안을 검토해볼 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다. 뿐만 아니라, 태양이 주관하는 일주기성에 그들이 더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방법을 고안해야 한다.”

올빼미족들이 흔히 앓는 장애는 다음과 같다. 심리적 스트레스, 불규칙한 식사, 운동 부족, 수면 부족, 마약/알코올 남용, 등이다.

연구팀에 의하면 유전자와 환경은 올빼미 성향에 거의 똑같은 비율로 영향을 미친다.

넛슨 박사는 침실을 자연광에 노출시키는 게 첫 단추라고 말했다. 그녀는 또 자기 할 일을 미리미리 처리하고 침대에 드는 시간을 잘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며, 올빼미족에게 희망을 잃지 말라고 당부했다.

″방법이 없는 건 아니다. 물론 조절이 안 되는 면이 있지만, 자기 하기에 달린 부분도 상당히 많다.”

*허프포스트UK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