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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역주행하는 영화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 원작자는 장항준 감독이었다

외계인과 인간의 대결이다.

영화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 포스터.
영화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 포스터. ⓒ㈜더콘텐츠온

다가오는 월요일에 우울해진다면 넷플릭스 하나를 추천한다.

영화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이다. 2004년 영화 ‘시실리 2km’로 데뷔한 신정원 감독이 지난해 내놓은 코미디 영화다. 이정현, 양동근, 김성오, 서영희, 이미도 등 연기력으로는 누구에게도 밀리지 않을 배우들이 대거 출연했다.

한 가지 더 흥미로운 점은 이 영화의 원래 시나리오를 장항준 감독이 썼다는 사실이다. 신정원 감독은 ”장항준 감독님이 원작 시나리오를 썼다. 거기에 제가 상상력을 보탰다. 요즘 젠더 이슈가 있지 않나. 그런 것만을 표현한 건 아니지만, 작금의 시대 상황을 담아 재창조한 영화”라고 설명했다. 

영화는 소희(이정현 분)와 만길(김성오 분)의 로맨틱한 신혼 생활로 시작한다. 하지만 만길이 지구를 차지하러 온 외계인 ‘언브레이커블’이라는 정체가 금방 드러나면서 영화는 SF로 대전환한다.

소희와 여고 동창생들이 만길을 퇴치하는 대장정은 ‘B급 감성‘으로 그려진다. 소희의 의뢰를 받고 만길을 해치는 작전을 직접 세우는 닥터 장(양동근 분)의 지분이 특히 대단하다. 영화를 보다 보면 ‘이게 도대체 언제 나온 영화지?’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이 영화는 2020년 9월 개봉했다. 1년도 되지 않았다.

코로나19 여파였을까. 영화는 지난해 추석 야심차게 개봉했지만 영화관에서의 성적은 처참하다. 관객수는 겨우 10만명 정도다. 

그러나 넷플릭스를 비롯해 OTT에서의 반응은 나쁘지 않다.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은 3월 첫째 주 넷플릭스 TOP 2위까지 올라섰다. 7일 오후에는 넷플릭스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영화다. 넷플릭스 외에도 왓챠, 티빙, 웨이브 등에서 시청할 수 있다.

도혜민 에디터: hyemin.d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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