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총선에서 여성과 비백인, 성소수자 등의 의원이 새로 선출된 이후 ‘역사상 가장 다양성이 풍부한 의회’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7일 실시된 뉴질랜드 총선은 저신다 아던 총리가 이끄는 노동당이 120석 중 64석을 얻어 단독 과반을 차지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그 절반 이상이 여성의원이다. 마오리 원주민 의원은 16명이며 첫 아프리카계 의원과 스리랑카 출신 의원도 선출됐다.
또한 30년 이상 그 자리에 계속 있던 의원 몇몇 사람들을 포함하여, 나이 많고 백인이고 남성인 의원 다수는 이번 선거에서 자리를 잃었다. 또 120석 중 약 10%의 의원이 성소수자라고 밝혔는데, 이는 세계에서 가장 다양한 의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는 그랜트 로버트슨 재무장관 등 쟁쟁한 지도자들이 포함된다. 새로 선출된 국회의원의 상당수는 ‘밀레니얼 세대’를 대표한다.
엘리자베스 케레케레는 이번에 새로 선출된 국회의원 중 한 명이다.케레케레는 마오리 원주민의 후손이며 성소수자이기도 하다. 케레케레는 ‘의회에는 다양한 사람의 목소리가 필요하다’며 원주민이나 성소수자 시점의 의사결정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TRT월드에 의하면, 뉴질랜드의 첫 아프리카계 국회의원으로 선출된 이브라힘 오매르는 수단 난민캠프에서 뉴질랜드로 이주한 난민 출신이다. 그는 선거운동 기간 중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을 위해 투쟁하고 제대로 생활할 기회를 늘리겠다며 저임금 노동자와 난민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아래 뉴질랜드 노동당 트위터에 올라온 단체 사진을 확인할 수 있다.
오늘 우리는 우리의 새로운 노동당 의원들을 의회에 환영했다! 뉴질랜드 사람을 대표하기 위해 많은 훌륭한 사람들과 계속 함께 움직인다는 게 흥분된다. 2020년 국회의원님들 축하합니다!
아래는 일본 로이터 공식 트위터에 올라온 뉴질랜드 의회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영상이다:
*허프포스트 일본판 기사를 편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