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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3월 08일 18시 38분 KST

[에디터스 픽] 위기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100%는 없다

허프포스트코리아가 일주일에 한 번 뉴스레터를 보내드립니다.

HUFFPOST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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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프 독자 여러분, 3월 첫째 주 잘 보내셨나요? 🕑🕓🕠 벌써 3월이라니…시간이 멈추는 일 따위 없겠지만 밀려오는 당황스러움은 어쩔 수 없네요. 하지만 이 정도는 약과죠.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우리는 수시로 당황스러운 상황을 마주합니다. 인생엔 짜인 각본이 없잖아요. 대본대로 흘러갈 리 없는 방송도 마찬가지입니다. 얼마 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박용만 두산 회장은 앵커의 돌발 질문과 맞닥뜨렸습니다. 앵커는 ‘대기업 회장도 아내에게 바가지 긁히나?’를 물었어요. 이 낡디 낡은 질문에 박 회장은 아주 단호하게 대처했습니다. “그건 건방진 표현이다” 🙅‍♂️🙅‍♀️

그렇습니다. 이번 주 [에디터스 픽]에서는 누군가의 ’대처’를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한국의 메릴스트립'이라는 수식어에 미나리 윤여정은 "난 한국 사람, 한국 배우 윤여정이다"고 답했다
뉴스1
배우 윤여정.

″보이는 게 안 보이는 거보다 더 나은 거야. 숨어있는 게 더 위험하고 무서운 거란다.” 영화 ‘미나리’에서 뱀을 보고 놀란 손주에게 할머니 역할로 나온 윤여정이 한 대사입니다.

해외 R 매체의 기자는 ”윤여정 배우님은 ‘한국의 메릴 스트립‘이라 불리시던데?”라는 질문을 서슴없이 날렸습니다. 저는 윤여정 선생님이 받은 질문이 바로 그 숨어있는 ‘위험‘하고 ‘무서운’ 자존감 도둑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끔 이런 종류의 것들은 달콤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전혀 문제가 없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연예인 000 닮았다는 소리 안 들어보셨어요?”, ”얼굴이 아주 작아 보여요.” 칭찬을 빙자해 비교하거나 평가하는 말들이 특히 그렇습니다. 💬

″살다 보면 자신을 잃어버리는 일은 아주 빈번히 그리고 교묘하게 이뤄집니다. 스스로 인지하지도 못하는 사이에 일어날 때도 있죠. 그럴 때 이 기사 속 윤여정 선생님의 말을 곱씹어 보면 좋겠습니다. 아, 그리고 R 매체의 기자에게 한 마디 덧붙이고 싶네요. 우우우 👎👎👎”-황혜원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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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 시절 나를 배제하고 소외시킨 동창생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SIMONE ELLIN
저자 시몬 엘린의 13세 시절

최근 유명인들의 ‘학교폭력’ 가해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어요. 수많은 학교폭력 피해자들은 어린 시절 기억으로 여전히 고통받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는데요. 😥😥

미국에 사는 시몬 엘린 또한 그런 피해자들 중 한 명이었어요. 상담 치료를 받아도 큰 차도가 없자, 시몬은 아주 특별한 방법을 생각해냅니다. 바로 자신을 괴롭혔던 동창생들을 직접 인터뷰하는 것. 👥 그는 쉽지 않았던 이 인터뷰를 통해 오랫동안 간직했던 불안감과 상처가 줄었다고 밝혔어요. 하지만 자신의 방법을 모두에게 강요하진 않았어요.

“나와 비슷한 아픔을 간직한 모든 사람이 어떤 식으로든 상처를 치유하길 바란다. 그들이 누구든, 누구였든, 얼마나 아프고 상처를 받았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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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이스토리' 미스터 포테이토 헤드가 젠더의 다양성을 존중하기 위해 '미스터' 등 성별 지칭을 뺀다
HASBRO
포테이토 헤드 가족

개인이 아닌 기업은 변화하는 시장에 맞춰 발빠른 대처를 해야 살아남을 수 있죠. 영화 ‘토이스토리’에 등장하는 미스터 포테이토 헤드를 판매하는 완구업체 ‘하스브로’는 시장을 앞서가는 결단을 내렸습니다. 🥔🥔 바로 이 ‘미스터 포테이토 헤드’에서 성별을 지칭하는 미스터와 미스를 호칭을 빼기로 한 건데요. 이것말고도 ‘포테이토 헤드’ 가족 세트를 판매할 때 아이들이 가족 구성원을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했어요. ‘정상 가족’에서 벗어나 이제는 엄마가 두 명이거나 아빠가 두 명인 포테이토 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한 거죠. 수많은 단체로부터 지지받은 이 결정에 대해 하스브로는 이렇게 말했어요. “포테이토(감자) 세계는 성정체성과 상관없이 모두를 환영한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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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3월 5일 발송된 허프포스트코리아 뉴스레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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