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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부부가 헬기 사고로 결혼식 두 시간 만에 숨졌다

애도의 글이 쏟아지고 있다

  • 김태성
  • 입력 2018.11.06 17:49
  • 수정 2018.11.06 17:50

지난 토요일 결혼식을 마친 신혼부부가 헬기를 타고 그 자리를 떠나다 추락사고로 숨졌다.

휴스토니언에 의하면 윌 바일러와 베일리 애커맨 바일러는 텍사스 헌츠빌에 있는 샘휴스턴대 4학년 학생이었다. 윌은 농학 엔지니어링 전공이었고 베일리는 농학 커뮤니케이션 전공이었다.

두 사람의 친한 친구이자 사진작가인 매디 웨그너는 페이스북에 다음과 같이 애도의 마음을 표현했다.

”두 사람은 자신들의 마지막 날을 가장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보냈다. 두 사람 생에 최고의 날이었다고 난 확신한다.” 웨그너 글에는 수많은 댓글이 달렸다.

신랑의 할아버지 윌리엄 바일러는 손자와 신부가 탄 헬기가 텍사스 우발드에 있는 바일러 가족 소유의 목장에서 추락했다고 KTRK뉴스에 확인했다. 결혼식이 끝난 지 1시간 반밖에 안 되는 시점이었다. 우발드카운티 경찰은 토요일 밤 자정쯤 헬기 추락이 의심된다는 관찰센터의 제보를 받았다고 KSAT뉴스에 밝혔다.

함께 사망한 헬기 조종사는 베트남전에 참전했던 재향 군인 제럴드 그린 로렌스로 밝혀졌다.

결혼식에 참석했던 한 손님이 커플이 헬기를 타고 사라지는, 이제는 그들의 마지막 동영상이 된 이미지를 KSAT와 공유했다. 

추락 사고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국가운수안전위원회는 그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트위터를 통해 알렸다. 

텍사스 공공안전부서와 경찰을 비롯한 다양한 기관들이 추락한 헬기를 찾는 데 동원됐다.

커플의  결혼식 웹사이트에 의하면 두 사람이 바일러 목장에서 지난 토요일에 식을 올린 건 확실하다. 

약혼식 사진에 등장하는 윌과 베일리는 카우보이 모자와 약혼반지를 낀 채 매우 행복해 보인다.

 

*야후라이프스타일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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