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에서 지금 어떻게 되고 있는지 보셨습니까?” 지난달 17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말했다.
″뉴질랜드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증가했어요. 끔찍합니다. 우리는 그렇게 되고 싶지 않습니다.”
당시 뉴질랜드의 신규 확진자는 9명, 다음날은 13명이었다. 그 전주까지 뉴질랜드 내 지역감염은 102일째 ‘0명’을 기록했었다. 미국의 하루 확진자는? 4만2000여명에 달하는 수준이었다.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미국과 뉴질랜드의 코로나19 상황을 비교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대꾸했다. ”우리는 여전히 세계에서 코로나19에 가장 잘 대응한 국가 중 하나입니다.”
이 사건 이후, 뉴질랜드인들은 트위터에서 새로운 해시태그를 유행시켰다고 가디언이 8일 소개했다. 바로 #NZhellhole(뉴질랜드지옥)이다.
예를 들면, 이런 식이다.
대체 누가 이런 곳에 살고 싶어 하겠어 #뉴질랜드지옥
#뉴질랜드지옥에서의 지옥 같은 하루
방금 이 지옥을 지나서 출근했다! 이 신선한 공기와 교통체증 없음이 정말 지루해죽겠다! #뉴질랜드지옥
자신들의 ‘지옥 같은’ 삶을 공유하는 뉴질랜드인들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뉴질랜드지옥은 트위터 트렌드에 올랐다.
#뉴질랜드지옥은 풍경마저도 안 바뀐다. 이틀째 이럼. 정말 터무니가 없어
이렇게나 살기 끔찍한 곳이 있다니. 하지만 누군가는 살아야 하겠지. #뉴질랜드지옥
이 #뉴질랜드지옥에서 사는 거 너무 힘들어
#뉴질랜드지옥 역대 최악의 저녁이야
#뉴질랜드지옥의 하루 정말 불행한 삶이다
#뉴질랜드지옥을 보여주는 생명체. 무시무시한 괴물이다!
매일 이 해변을 억지로 걸어야만 하다니 코로나19 없는 거 너무 싫다 #뉴질랜드지옥
바이러스 없는 나라에서 보트 타는 거 정말 힘든 일이야 #뉴질랜드지옥
#뉴질랜드지옥이 트렌드에 있길래
미국 친구들에게 보내는 오늘의 #뉴질랜드지옥 사진
정말 끔찍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