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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종식을 선언했던 뉴질랜드에서 신규 확진자가 2명 발생했다

뉴질랜드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발생은 24일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웰링턴, 뉴질랜드(AP) — 세계 최초의 ‘코로나19 퇴치국’의 이름을 잠시 걸었던 뉴질랜드에 또 다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부모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영국 런던에서 비행기를 타고 온 두 여성에게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온 것이다. 이들은 가족 관계였다. 

뉴질랜드 정부는 해외 입국자에 대해 14일 간의 격리 조치를 취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뉴질랜드 국적의 이 여성들은 부모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특별 허가’를 받고 입국했기에 12일, 격리 관련한 예외 조치를 신청할 수 있었다.

애슐리 블룸필드 뉴질랜드 보건부 장관. 2020. 6. 16.
애슐리 블룸필드 뉴질랜드 보건부 장관. 2020. 6. 16. ⓒHagen Hopkins via Getty Images

이튿날 이들은 대중교통 대신 자가용을 이용해 장례식이 열릴 뉴질랜드 수도 웰링턴으로 향했고, 웰링턴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이 검사에서 두 여성은 모두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애슐리 블룸필드 뉴질랜드 보건부 장관은 이번에 양성 판정을 받은 여성들이 그 어떤 사람이나 공공 시설과도 접근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코로나19의 지역감염 종식을 선언했던 뉴질랜드에서 해외 유입자가 양성 판정을 받은 건 지역민들의 불안감을 키우기에 충분했다.

현재 뉴질랜드 보건당국은 두 사람과 접촉한 다른 가족들과 이들이 묵었던 호텔의 직원들, 또 공항 직원들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 중이다.

뉴질랜드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발생은 24일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앞서 뉴질랜드 보건당국은 지난 8일, 가장 마지막으로 코로나19에 감염됐던 확진자가 완치됐다고 발표했다. 뉴질랜드 지역사회에는 더 이상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없다는 뜻이었다.

이날을 기점으로 뉴질랜드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골자로 한 외출·집회 금지 등의 규정을 완화했다. 다만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아직 더 많은 대비가 필요하다”라며 ”가장 중요한 건 지속적 노력”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AP의 기사를 번역·편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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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뉴질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