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의 한 공원이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지키면서도 야외 활동을 할 방법을 소개했다.
브루클린의 도미노 공원 관리사무소는 최근 공원 내 잔디 광장에 2.5m 지름의 원을 분필로 그렸다. 각각의 원은 2m 간격으로 띄워져 있다. 이는 시민들이 생활 방역 수칙을 지키면서도 일광욕을 즐길 수 있도록 내린 조치다.
공원에서는 시민들이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이행하는지 지켜보는 경찰도 여럿 목격됐다. 경찰들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순찰을 돌고 공원을 찾은 이들에게 무료로 마스크를 나눠주기도 했다.
뉴욕은 미국 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주로, 20일 오후 9시(현지시각, 뉴욕타임스 집계)까지 확진자 35만 9235명, 사망자 2만 8540명을 냈다. 확진자 중 55%에 해당하는 19만 9392명은 뉴욕시에서 발생했다.
뉴욕주를 비롯한 미국 50개 주는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모두 경제 활동을 재개한 상태다. 이를 두고 미국 내에서는 경제 재개 시점이 너무 이르다며 코로나19 확산에 속도를 붙일 것이라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
김태우 에디터: taewoo.kim@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