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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시장의 딸이 맨해튼 '흑인 사망 항의' 시위 참가 중 체포됐다

경찰의 인종차별적 과잉진압으로 사망한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건 이후 미국 전역으로 항의 시위가 확산하고 있다

2015년 6월 28일 뉴욕 시내에서 열린 성소수자 프라이드 행진에 참가한 빌 드 블라지오 시장과 아내 셜레인 맥크레이, 딸 치아라, 아들 단테.
2015년 6월 28일 뉴욕 시내에서 열린 성소수자 프라이드 행진에 참가한 빌 드 블라지오 시장과 아내 셜레인 맥크레이, 딸 치아라, 아들 단테. ⓒASSOCIATED PRESS

빌 드 블라지오 뉴욕시장의 딸이 맨해튼에서 열린 집회에 참가했다가 체포됐다고 CNN, cbs 등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경찰의 말을 인용한 현지 보도에 따르면 드 블라지오 시장의 딸 치아라 드 블라지오는 토요일이었던 30일(현지시각),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사망한 흑인 시민 조지 플로이드의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에 나갔다가 불법 집회 혐의로 체포됐다.

치아라 드 블라지오는 길에서 물러나라는 경찰의 명령에 따르지 않아 체포됐으며, 법원에서의 소명 후 풀려났다.

2015년 12월 25일 행사에 참석한 치아라 드 블라지오(왼쪽), 뉴욕시장 빌 드 블라지오(오른쪽)
2015년 12월 25일 행사에 참석한 치아라 드 블라지오(왼쪽), 뉴욕시장 빌 드 블라지오(오른쪽) ⓒPacific Press via Getty Images

지난 주말 분노한 여론을 타고 미국 전역으로 항의 집회가 확산하면서, 경찰과 시위대가 함께 무릎을 꿇는 평화로운 집회와 방화와 기물파손이 일어나는 폭력 집회가 모두 등장하고 있다.

[31일 뉴욕에서 경찰과 시위대가 함께 무릎을 꿇고 악수를 나눈 장면]

드블라지오 시장은 같은 날 뉴욕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차를 몰고 돌진해 나아가는 영상이 분노를 불러일으키는 데 대해 ”시위대가 경찰차를 에워싸 생긴 일”이라며 사실과 다른 설명을 해 비판을 받기도 했다. 

시장 측은 딸의 체포와 관련해서는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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