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새해전야는 '집콕'하며 더 즐겁게 보낼 필요가 있다

“2021년 시작을 축하하는 건 평범한 삶에 대한 희망일 수 있다.”

사람들은 매년 이 질문을 한다 –”여러분은 새해 전날에 무엇을 할 예정인가요?”

올해는 당연히 예전과 다른 새해전야가 될 예정이다. 파티, 술 모임, 여행, 낯선 이와 갑자기 즐기는 새해전야, 또는 너무 술을 많이 마셔서 카운트다운을 놓치는 일도 없을 거다. 수도권 5인 이상 집합금지 명령으로 많은 이들이 올해 마지막 날에도 집콕을 피할 수 없다.

2021년을 맞이하는 방법은 예년보다 조용하겠지만 오히려 좋은 일일 수도 있다. 영국 상담 심리치료 협회(BACP)의 테라피스트 샐리 브라운은 ”항상 새해전야를 보내는 걸 두려워하면서도 놓치고 싶지 않았다면 오히려 올해는 안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만일 모든 사람들이 집에 머무르고 있다면, 나만 뭔가를 놓친다는 두려움이 사라진다. 하지만 외향적인 사람과 혼자 사는 사람은 밖에 나갈 수 없는 사실이 더 힘들게 느껴질 수 있다.”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축제 중 하나인 새해전야제는 다음 해를 맞이하며 지나간 한 해를 되돌아보는 시간이다. 하지만 2020년에 축하할 일이 있었을까? 그 끝을 보게 되어 기쁘기만 할까?

지난 3월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바이러스 위기를 팬데믹으로 선언한 이후, 모든 게 변했다. 전 세계에서 백만 명 이상의 사망자가 나왔다. 사람들은 집, 직장, 사랑하는 사람들, 그리고 생계를 잃었다. 정신건강 문제가 급증했다. 그리고 코로나19 최전선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은 압박을 받고 있다.

모든 이에게 정말 힘든 한 해였다. 그렇기에 이번 새해 전야는 그 어느 때보다도 사람들이 지난 한 해를 정말로 뒤로 보내고, 2021년을 제대로 맞이하고 싶어 하는 날이다. 무엇을 뜻하든 우리는 변화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브라운은 ”올해는 몇 년 사이 가장 놀라운 해였기 때문에 나는 올해가 저무는 걸 기념하고 싶은 자연스러운 욕망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1년의 시작을 축하하는 건 평범한 삶에 대한 희망일 수 있다.”

″많은 사람이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보안, 재정, 사회생활, 개인의 자유 등 많은 걸 잃은 힘든 한 해였다. 그래서 새해를 축하하는 건 2020을 지워버리고 새해를 맞이하는 희망의 계기가 될 거다.”

웰빙 심리학자 웬디 슈터는 ‘축하’의 요점은 기쁨과 연결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므로 현재 상황에서 무엇이 여러분에게 가장 큰 기쁨을 가져다주는지에 대해 생각하는 게 새해를 계획하는 좋은 방법이다.

집콕 새해전야 준비하기

올해 새해전야제는 ‘즐기거나 무시하거나’ 둘 중 선택할 수 있다. 올해 새해전야에는 예전처럼 즐겁지 않을 파티에 가거나, 감당할 수 없는 옷을 사야 한다는 사회적 압박이 없다. 슈터는 ”정말 이번 새해는 여러분만의 독특한 방법으로 새해전야를 즐기는 해다. 정해진 규칙이 없다”고 말했다.

브라운은 올해 많은 사람이 이웃을 알게 되고 서로를 돌보게 된 게 가장 좋은 일이었다고 말했다. 브라운은 이를 축하하는 게 좋다고 추천했다. 직접 또는 원격으로 사람들과 연결하고 이웃들을 확인하라.

좋아하는 음식을 저녁으로 요리하라

새해전야 기념 좋아하는 음식 또는 완전히 새로운 음식을 요리해 보라. 결국 음식은 편안함이다. 허프포스트코리아가 올린 레시피 중 하나를 골라 요리해보는 것도 추천한다.

감사한 일을 떠올려라

올해 들어 이런 말을 몇 번이고 들었겠지만, 여전히 도움이 될 거다. 로프리박사는 현재 감사하는 모든 걸 떠올리며 촛불을 켤 것을 제안했다. 하지만 이렇게 불안한 시기에 감사를 실천하는 건 사실 어렵다. 감사를 다루는 과학 전문가인 로버트 에몬스는 만약 감사를 실천하기 힘들다면 ‘감사 예측’을 고려해 보라고 말했다. ”삶이 정상으로 돌아왔을 때 얼마나 고마울지 상상해 보라. 현재 여러분이 빼앗긴 간단한 기쁨을 생각해 보고, 그 감사한 일들은 다시 한번 경험하는 것을 시각화하라.”

사랑하는 사람과 연락하라

웰빙 심리학자인 수 로프리 박사는 ”가장 중요한 건 전화, 줌(zoom) 등을 통해 단 한 명의 사람이라도 잠깐 시간을 내 연락하는 거다”라고 제안했다. ”어려운 시기를 인정하면서도 기대할 만한 일에 집중하는 게 중요하다.”

″화상통화 프로그램 줌(zoom)에 많은 사람이 실제로 피로감을 호소한다. 화상 통화 시에는 시간제한을 설정하는 게 좋다 (약 한 시간 정도). 사랑하는 사람과 이야기를 하고 나면 항상 기분이 나아질 거다. 로프리 박사는 서로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할 것을 제안했다. 올해 당신이 본 것 중 최고는 무엇인가? 올해 누가 해 준 것 중에 가장 친절한 행동은? 진짜 나를 웃게 만드는 건 뭔가? 또 앞을 내다보고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할 수도 있다: 내년에 당신이 기대하고 있는 딱 한 가지를 뽑는다면 무엇인가? 2021년에 웰빙에 집중하기 위해 여러분이 할 일은 무엇인가?

좋아하는 TV 쇼를 시청하라

배꼽을 잡고 웃게 만드는 TV 프로그램이나 어린 시절부터 사랑했던 영화를 다시 감상하는 건 항상 좋은 방법이다. 지금은 최신 시리즈를 계속해서 따라잡을 때가 아니라, 심각한 향수병을 고쳐야 할 때이다.

편안함을 느끼고 쉴 수 있는 일을 찾고 실행하라

당신을 편안하게 하는 일은 무엇인가? 일기 쓰기, 그림 그리기, 목욕하기, 명상하기, 편안한 사운드트랙 듣기, 정리하기, 캔들 켜기, 낮잠 자기, 요가 등 그게 무엇이든지 간에 지금이 바로 그 일을 할 때다. 웬디 슈터가 말했듯이, ”만약 당신이 좋은 책을 읽다가 밤 10시에 잠자리에 들고 싶다면, 그렇게 하라.”

허프포스트UK 독자는 새해전야를 어떻게 보낼 계획일까?

허프포스트UK는 트위터에 새해전야를 어떻게 보낼 계획이냐고 독자들에게 물었고 많은 독자들이 새해전야 계획을 공유했다. 아래 답변에서 영감을 얻어보라. 어쩌면 31일 저녁이 기다려질 수도 있다.

가까운 지역 레스토랑에서 파트너와 저녁을 먹고 집에 돌아와 스코틀랜드에 사는 가족과 화상으로 통화할 거야. 샴페인과 위스키를 마시며 화상 모임을 즐길 거야.

ㅡ제임스 발리(he/him)

난 아마도 작별을 고하고 싶은 일들을 적을 거야ㅡ습관, 팬데믹, 행정부 등. 그리고 그걸 적은 종이를 상징적으로 태울 거야(안전하게!). 이후에 촛불을 켜고 2021년에 하고 싶은 것을 적고 의도를 정하고 그 종이를 눈에 띄는 곳에 둘 거야.

ㅡ켄터키우먼2

난 하루 종일 다양한 연설과 가이드 있는 명상으로 가득 찬 경험과 세션을 온라인으로 호스트할 계획이야. 마지막에는 마음속에서 우러나오는 격찬을 베풀 거야.

ㅡ샤마쉬 #MindfulNYE

내 생각에는 할 수 있거나 없는 일도 편하게 생각하고 그냥 나아가는 게 중요해. 그때까지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알 수 없으니까ㅡ 난 이전 새해전야에 12시 5분까지 침대에 누워 있어도 보고 아침 6시까지 나가 논 적도 있어ㅡ그러니까 상황에 따라 그냥 즐기는 게 좋다고 생각해.

ㅡ올리

우리 가족은 잠시 방문해 머무를 예정이었지만 취소됐어. 난 뜨거운 목욕을 즐기고 샴페인을 마실 거야. 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할 예정이지만 난 해변에 살고 있기에 올해도 예전처럼 인파로 꽉 찰 거라는 예감이 들긴 해! :)

ㅡ로르나

우리 정원을 공유하는 새 이웃들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술을 몇 잔 마실 예정이야. 평소처럼 정신없는 하우스 파티와는 다를 예정이야. 하지만 아주 기대하고 있어!

ㅡ에미 해리슨-웨스트

″무시할 거야. 아이들이 잠에 들면 좋은 차 한 잔이나 와인 한잔 정도는 즐길 수도 있을 거야.”

ㅡ 헬렌 고어

″언제나 그러듯 무시한다.”

ㅡ그레이스 해피 홀리데이즈

*허프포스트 영국판 기사를 번역, 편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