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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불명 유명 예술가' 뱅크시의 신작이 영국의 마을에 등장했지만 불과 며칠 만에 누군가 작품을 훼손했다 (작품 사진)

뱅크시의 작품은 주변 지형물과 조화를 이루며 재치 있는 메시지를 담았다.

영국을 기반으로 신원을 밝히지 않고 활동하는 유명 그래피티 작가이자 영화감독인 ‘뱅크시’가 깜짝 신작을 공개했다. 

13일(현지시각) 그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최근 몇 주 동안 영국 동부 해안 서포크 지역의 마을에 나타난 벽화들이 자신의 작품이라고 밝혔다. 

그는 영상을 통해 일부 작업 과정을 공개하기도 했다.

아래 영상을 확인해 보자. 

 

뱅크시는 아마 여행 중 작품 작업을 한 것으로 보인다. 

뱅크시의 작품은 주변 지형물과 조화를 이루며 재치 있는 메시지를 담은 것으로 유명하다. 

ⓒJUSTIN TALLIS via Getty Images
ⓒJUSTIN TALLIS via Getty Images

뱅크시가 신작을 남긴 지역의 주민들은 새로운 작품을 기념해 사진을 찍으며 즐거워했다.

그러나 15일(현지시각) 주민들은 뱅크시의 일부 작품이 누군가에 의해 훼손됐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들었다. 

ⓒJUSTIN TALLIS via Getty Images
ⓒJUSTIN TALLIS via Getty Images
ⓒJUSTIN TALLIS via Getty Images

이 지역의 시 의원회는 ”뱅크시의 새 작품 덕에 지역이 활력을 얻었다. 그런데 그의 작품 중 하나를 누군가 마음대로 훼손하다니 믿기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우리는 이 특정 작업이 복구될 수 있기를 희망하며 전문가들과 협력하고 있다.”

훼손된 작품은 아래 쥐가 칵테일을 즐기는 모습의 그림이었다. 누군가 이 작품을 하얀색 페인트로 뒤덮어 버렸다.  

뱅크시 작품
뱅크시 작품 ⓒGETTY IMAGES

아래 영상에서 보이 듯, 뱅크시의 그림이 있던 자리에는 흰색 페인트가 엉망으로 칠해져 있고, 작품의 흔적은 희미하게 남아있다.

어떤 종류의 페인트로 작품이 훼손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시 의원회는 ”이 ‘쥐 작품’이 진짜 뱅크시의 작품으로 확인되기 전 보존하려는 시도를 했지만 실패했다”고 말했다. 

또 ”각 작품의 현장에 보안 순찰대를 동원하고 있다. 이로 인해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작품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시민에게 감사하지만, 직접 복원을 시도하지 말고 전문 복원업자들에게 맡겨달라.” 시 의원회가 당부했다.

 

 

*허프포스트 미국판 기사를 번역, 편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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