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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18일 10시 51분 KST

넷플릭스가 한국 진출 5년10개월 만에 구독료를 인상한다. 베이직 요금제만 빼고

평균 14.85% 올린다.

넷플릭스/게티이미지
넷플릭스.

넷플릭스가 한국 시장 진출 5년10개월 만에 첫 가격 인상을 단행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이날부터 한국 서비스 구독료를 인상했다. 스탠다드 요금제는 월 1만2000원에서 1만3500원, 프리미엄은 월 1만45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올랐다. 각각 12.5%, 17.2% 인상된 가격이다. 베이직 요금제는 기존 월 9500원의 가격을 유지한다.

 

기존 이용자들은 구독료 청구일 이후부터 

인상된 가격은 신규 가입자부터 적용되며, 기존 이용자들도 구독료 청구일 이후 새로운 요금제로 바뀌게 된다. 넷플릭스는 기존 회원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구독료 조정 사실을 공지할 계획이며, 이용자별 구독료 인상 30일 전 넷플릭스 앱 알림을 통해서도 해당 내용을 알릴 예정이다.

넷플릭스는 이 같은 가격 인상의 배경으로 한국 시장에서는 한 번도 가격 인상이 없었다는 점, 콘텐츠 투자를 통한 서비스 수준 유지를 들고 있다. OTT 시장 경쟁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결국 차별화된 콘텐츠가 필요하고, 이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위해 구독료 상승은 불가피하다는 얘기다.

 

최근 미국과 일본에서도 가격 인상

실제로 넷플릭스는 주기적으로 각 국가의 구독료를 조정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10월 스탠다드 요금제와 프리미엄 요금제의 가격을 각각 월 12.99달러(약 1만5300원)에서 13.99달러(약 1만6500원), 월 15.99달러(약 1만8900원)에서 17.99달러(약 2만1200원)로 인상한 바 있다. 올해 2월에는 일본에서 베이직 요금제를 월 880엔(약 9000원)에서 990엔(약 1만원)으로, 스탠다드 요금을 월 1320엔(약 1만3600원)에서 1490엔(약 1만5300원)으로 인상했다.

한국 시장에서는 지속해서 요금 인상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2016년 1월 진출 이후 가격을 올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넷플릭스는 각 국가의 물가 및 소득 수준 등 여러 지표를 종합해 가격을 책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넷플릭스 ”‘오겜’ 같은 한국 콘텐츠 제작 위한 결정”

일각에서는 망 사용료 관련 법안 통과를 예상해 미리 가격을 올리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하지만 넷플릭스는 이번 구독료 인상과 망 사용료 문제는 별개라는 입장이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작품 카탈로그(목록)의 양적, 질적 수준을 올리고, ‘오징어 게임‘, ‘지옥’과 같이 뛰어난 한국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작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2016년 한국 서비스 시작 이후 처음으로 스탠다드와 프리미엄 플랜의 구독료를 인상했다”고 밝혔다.

이어 ”넷플릭스는 회원분들이 최상의 엔터테인먼트 경험과 구독의 가치를 느끼실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기범 기자 K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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